사람은 사랑은 한다.
죽을 것 같은 뜨거운 사랑을 나누다가 한순간 모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별을 맞은 이는 슬픔에 뼈가 아려 눈물을 토하지만 그 역시 새로운
사랑을 찾아 이성의 냄새를 훔치고 다닌다.
사랑하는 순간에도 이별한 후에도 사람은 늘 뜨겁고 지친다.
사랑이 떠나면 그와의 사랑이 묻어있는 추억을 버리려는 자들이 가득
하다.
그에게서 받은 커플링, 그녀에게서 받은 손지갑, 놀이공원에서 찍은
사진, 늘 함께 가던 레스토랑의 포인트카드
추억을 버리기 위해 추억이 묻은 물건들을 쓰레기통으로 쳐집어 던지
지만 그것만으로 진정 추억은 버려지는 것인지..
모든 것을 버렸지만 사실 내 안에 숨은 마음은 버리지못한 것이 아닌
지..
내안에 존재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모순
추억을 버릴 것인지.. 사랑을 잊을 것인지..
영화는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설 자리를 찾고 있는 애매모호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결국 그것들도 사랑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등장인물
최원아 (28) - 지역신문 기자
소극적이진 않으나 적극적이지도 못하다.
기자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애인인 정욱에게 버림받고 사람을 쉽게 믿지못한다.
정욱과 관련된 물건을 매일 하나씩 버리며 정욱을
잊으려 애쓰나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찬우를 만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자신에게 필요함을
느낀다.
송찬우 (28) - 생활소품 디자이너
모든일에 긍정적이고 매사에 희망차다.
쓸만한 물건들을 주워와 생활소품을 만든다.
평생 애인이라곤 한명 뿐이었고 교제기간도 1년도 채
안된다.
연애에 있어선 쑥맥이며 여자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원아가 버리는 물건들을 주워다 소품을 만들어 전시
회를 하게되고
원아를 처음 본 순간부터 원아를 사랑하게 된다.
원아에게 마치 버려진 쓰레기 같아서 좋다고 말한다.
직업 때문이다.
한정욱 (30) - 지역신문 기자에서 편집장으로 승진
원아와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를 하다 이리의 등장으로
사랑의 혼란을 겪게된다.
이리의 아버지덕분에 편집장으로 고속승진을 하고
순간 모든 것이 변해버린 정욱은 야욕에 불타 이리와
결혼은 하게된다.
비겁하고 치졸한 성격은 아니지만 자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원아를 잃은것에 크게 후회를 한다.
민성주 (29) - 지역신문 기자 / 원아의 친구
누구보다 원아를 가장 잘 알고 아끼는 단짝 친구
정욱의 배신을 지켜보면서 원아 대신 복수를 결심하고
이리를 괴롭힌다.아줌마같은 말솜씨와 괴력의 소유자.
조이리 (25) - 재벌녀
재벌가 자식과 결혼하였으나 이리의 외도로 다른 남자
의 아이를 낳게되고 파경을 맞는다.
정욱에게 호감을 느끼고 재력을 이용해 그를 얻는다.
약간은 산만하고 멍청한 면이 있다.
줄거리
오늘도 원아는 아침 출근길에 정욱과의 추억이 묻은 물건을 담은 쇼핑
백을 한손에 들고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분리수거라고 버젓이 써있지
만 원아는 무시하고 쇼핑백을 쓰레기장에 버리고 간다.
찬우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쓰레기장에서 멀어져가는 원아를 보고있다
쏜살같이 뛰어 쓰레기장으로 간다. 오늘은 어떤 물건을 버렸을까?
뭐하는 여자길래 이렇게 멀쩡한 물건을 매일같이 버리는건지 알 수 없
지만.. 찬우는 전시회를 앞두고 좋은 소재를 얻게되어 고마울 따름이
다.
정욱은 편집장으로 고속승진을 하고 이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주위 동료들의 칼날같은 눈치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야욕에 충실하며
이리와의 결혼을 강행하여 순식간에 주변의 잡음을 잠재운다.
원아를 버리고 이리와의 결혼으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사랑을
버렸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매일밤을 괴로워하고 이리와의 잠자리도
탐탁치 못하다.
원아는 자신이 정욱에게 받은 반지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모든걸 다 버려도 그것만은 버리지않으려 그토록 마음을 다잡았건만..
실수로 버린 반지를 찾기위해 쓰레기장에 가보지만 벌써 누군가가 가
져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동네측근에게 들은 말로 같은 동에 사는 찬우가 버려진 물건을 매일같
이 주워간다는 이야길 듣는다.
원아는 찬우를 찾아가 자신의 반지를 내놓을것을 요구하지만 정작 찬
우는 반지는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원아는 값비싼 물건이라 찬우가
거짓말을 하는것이라 여기고 불쾌해한다.
찬우는 자신의 집에 반지를 찾으러온 원아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원아가 찾는 반지가 아주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한 찬우는 온 동네를 뒤
져 반지를 찾으려하고 결국 동네아이들이 놀이터에서 가지고 노는 모
습을 우연히 보고 반지를 찾아 기뻐한다.
찬우는 원아가 버린 물건들로 생활소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고 원아
를 초대한다. 원아가 버린 물건으로 이런 새로운 물건을 만든것을 보
면 분명 기뻐할 것이라고 여겼고 기뻐하는 원아에게 잃어버렸던 반지
까지 전해주면 찬우는 원아에게 다가서기 더욱 쉬워지리라 생각한다.
정욱은 이리와의 결혼생활이 지옥 같아 결국 이리와의 파경을 맞는다.
쉽게 정욱을 놓지않던 이리는 분노에 정욱의 사회적 지위를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외국으로 떠난다.
원아는 찬우의 전시회에서 정욱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전시가 되
어있다는 사실에 화가난다.
마치 원아의 속에 담긴 모든 치부가 까발려진듯 창피하고 수치스러워
찬우에게 화를 내고 다시는 마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찬우는 사연이 있었던 원아의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했던 자신을 원망
하고 원아의 화를 풀어줄 만한 일들을 하게된다. 원아의 웃음을 찾아
주기 위해 온갖 일들을 하게되고 결국 원아가 정욱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정욱을 찾아가 원아를 만나볼 것을 부탁한다.
멀리서 원아와 정욱의 만남을 지켜보고 찬우는 기뻐하지만 가슴을 쓸
어내리고 있는 자신을 본다.
정욱은 원아를 만나 그동안 자신의 실수로 모두가 힘들고 아팠음을 인
정하고 사과한다.
정욱은 이리와의 파경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고자 외국으로 떠난다.
원아는 찬우의 애틋한 마음을 그의 노력에서 조금씩 보아가며 마음을
열게되고 웃음을 찾게된다. 정욱을 잊기위해 그와의 물건들을 버렸지
만 결국 정욱에 대한 마음조차도 버리지 못했었던 자신을
뒤돌아보고 찬우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볼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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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거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흔하고 식상한 줄거리같기도 하고..
가능성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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