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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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시나리오] 공감.

wjdaud85
2005년 07월 31일 20시 32분 15초 5512 1
많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S#1. 정명의 집안 - 낮

오후 12시, 햇살이 창밖으로 비추는 가운데, 어디선가 진동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 옮기면 정명이 늦잠을 자고 있다. 정명의 주위엔 영화 포스터들이 널려 있고 슬레이터와 6mm테이프들각종 영화 잡지, 팜플렛 등이 책상 위에 너부러져 있다. 정명은 누운 채로 진동 소리를 쫓아 손을 뻗어 더듬더듬 폰을 찾는다.




정명

(잠이 덜깬 목소리) 여보세요...



야! 너 어디야?

정명

뭐..뭐? 누구야?



아~ 너 아직도 자냐? 임마... 빨리 일어나!

정명

아~ 왜~



오늘 애들이랑 선생님 댁에 가기로 했잖아 1시까지 빨리 텨나와!

장미한테 혼나고 싶지 않음...

정명

아! 맞다. 알았어 지금 빨리 갈게 아, 야! 장미한테는 나 늦잠 잤다고 하지 마라.

전에 아주 죽는 줄 알았다.



알았어. 빨리 나와!




S#2. 정명의 집 앞 - 낮

정신없이 일어나 세수를 하고 외출준비를 마친 뒤 집 밖으로 나가는 정명(카메라 빨리 돌리고) 현관문을 닫자마자, 하늘을 본 순간... 이마 위로 사정없이 떨어지는 굶은 빗줄기... 뭔가를 두고 온 듯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뒤적인다. 때마침 책상 위로 차키가 보이자 그것을 집어 들고 나간다.




S#3. 정명의 차 안 - 낮

운전 중인 정명. 진동이 울린다. 장미의 번호가 뜨자 전화를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정명




정명

음음 (목을 가다듬은 후 전화를 받고는) 여보세요~

장미

야! 너 어디야!

정명

어?? 나 지금 가고 있어 아니 비도 오고 차가 너무 막혀서 지금 애먹고 있다 나두.

장미

아 너 진짜 맨날 이럴래! 오늘 일찍 만나서 선생님 선물 같이

사기로 했는데 너만 안 왔잖아 죽을래!

정명

아, 아 미안해~ 금방 갈게 총알 모드로 갈게

장미

빨리 와!

정명

응 알았어. 금방 갈게

장미

야!

정명

어?

장미

또 급하게 운전 하지마. 칠칠맞게 또 사고 나지 말구 조심해서 와

정명

아~ 알았어 알았어 걱정하지마~




정명, 전화를 끊고 조수석에 전화기를 던진다.




S#4. 아파트 단지 - 낮

전화를 접는 장미의 모습. 그 뒤로 기죽은 모습의 유석이의 모습이 보인다.




장미

뭐? 차가 막혀? 쳇 오기만 해봐 이정명! 아주 죽었어!




유석을 한번 째려보는 장미.




S#5. 정명의 차 안 - 낮

시계를 보는 정명, 오후 1시10분.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다. 얼굴을 찡그리는 정명




정명

아우~ 죽었다




S#6. 소년의 집 - 낮

한 소년이 보이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집안에는 물건들이 부셔지는 소리와 아버지의 고함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너부러진 술병들과 아버지의 한탄.




아버지

니들이 날 무시해? 내가 우습게 보이냐 이 씨발것들아.




어머니는 아버지께 몰매를 맞고 있고 소년은 방구석에서 꼼작도 하지 않고 있다. 소년의 얼굴과 몸에는 온통 멍들과 상처 자국들뿐이다. 어머니와 집안 물건들에게 손찌검을 하던 아버지. 소년을 다시 찾는다.




아버지

현호야! 현호 어디 있어! 빨리 나와!




두려움이 극도로 오른 현호, 방밖으로 나가다가 현관문 밖으로 바로 도망쳐 나온다.




S#.7 아파트 단지 - 낮

드디어 도착한 정명은 급하게 옷을 챙기고 지갑을 챙기고 우산을 펴며 차에서 내린다. 문을 닫고 급하게 뛰어간다. 저기 멀리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는 그때. 정명은 차안에 전화기를 두고 온 것이 생각난다.




정명

아~ 차차차... 내 핸드폰.




다시 방향을 차가 있는 쪽으로 돌려 뛰어가는데 그때. 누군가 자신의 차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정명

어? 아~씨 뭐야 아! 차키! 차안에다 두고 내렸네. 아 미치겠네.




급하게 뛰어가 운전석을 본 순간... 한 소년이 앉아 있다. 어린나이로 보이는 소년은 극도로 몸을 떨며 두려워하고 있다.




정명

(차창을 두드리며) 야!야! 너 뭐야~ 어~? 문 안 열어?

너 뭐하는 놈이야~ 너 경찰에 신고한다!




소년은 그런 정명에게 두려움에 가득 쌓인 눈길을 보내고 차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차문은 잡고 버티고 있다.




정명

아~ 미치겠네. 야! 야!




그렇게 소년에게 소리를 지르던 정명, 소년과 눈이 마주치게 되고 그 소년이 무엇인가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있던 정명, 우산을 떨어뜨리며 화남에서 의아한 표정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S#8. 아파트 단지 - 낮

장미

아~ 뭐야 이정명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우씨... 죽었어.




다시 정명에게 전화를 거는 장미

정명의 차안 조수석에 진동이 울린다. 그걸 발견한 정명은 소년에게 말한다.




정명

야야 꼬마야 너 나오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저기 옆에 있는 전화기라도 형한테 줄래? 응?




하지만 소년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몸을 부르르 떨며 차안에서 엎드려 있다.




정명

야, 야 꼬마야... 제발...아우 죽겠네.

아~ 나 진짜 미치겠네. 어떡하지 그냥 갈수도 없고 환장하겠네.




장미 몹시 화가 나있고 들고 있던 전화기를 닫으며




장미

(다른 애들에게) 야! 그냥 우리끼리 가자 아 짜증나.




S#9. 정명의 차가 있는 단지 내 - 낮

정명은 계속해서 소년을 설득해보지만 소년은 그저 귀를 막고 몸을 떨고 있을 뿐이다. 강제로 차의 문을 열어보려고 시도도 하지만 정명의 힘만 빠질 뿐이다. 약속 시간은 이미 지났고 그렇다고 그 자리를 그냥 뜰 수 없는 정명을 안절부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결국, 소년은 차안에서 잠이 든다. 잠이 든 소년의 모습을 보고 있는 정명. 소년의 목덜미와 얼굴에 멍자국과 상처들이 보인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한 정명은 잠이든 소년을 내버려 두기로 하고 저 멀리 비를 피해 차를 보며 쪼그려 않아 소년을 기다리며 회상하는 정명




S#10. 어린시절의 정명

핀 조명 사이에 공포스런 얼굴로 웅크리며 귀를 막고 있는 정명... 그 주변 어둠으로 들리는 온갖 물건 깨지는 소리와 아버지의 욕설... 그것을 참을 수 없었던지 뛰쳐나가버리고마는 정명, 그리고 곧바로 암전...




S#10. 현호의 집 밖 - 낮

빗속에서 현호의 엄마가 현호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찾아 돌아다니다 갑자기 뛰쳐나온 정명을 발견한다.




현호 어머니

저기요... 혹시 키는 이만하고 얼굴에는 멍자국이 있는 아이 못 보셨어요? 우리 현호요.

정명

(현호 엄마에게 말을 하면서도 자기 차가 있는 쪽을 조심스레 살피며)

에? 현호요? 아...글쎄요. 못 봤는데요...?





정명의 말을 들은 현호의 어머니,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다시 현호를 찾아 그 자리를 떠난다.




S#11. 정명의 차가 있는 단지 내 - 저녁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해는 저물고 비도 그쳤다. 다시 햇살이 돌고 나뭇잎에는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자리에서 일어나 차가 있는 쪽으로 가보니 소년, 현호는 깨어 있었다.




정명

(현호에게 말을 걸며)

현호야...? 너 현호 맞지?




정명이 웃음을 보이며 부드럽게 말을 걸자, 그제야 정명의 얼굴을 바라보는 현호, 하지만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현호

네...




드디어 말문을 연 현호. 정명은 계속해서 말을 건다.




정명

너 배고프지 않니? 형이 먹을 것 사줄께. 뭐 먹고 싶니? 빵이랑 우유라도 먹을래?

현호

(두려운 눈빛으로)

나 집에 가기 싫어요. 무서워 집에 가기 싫단 말이에요

정명

그래 알았어. 집에 보내지 않을께. 걱정 하지마. 정말 너 뭐라도 먹일려고 그러는 거야

걱정하지 말고 나와 뭐라도 먹으러 가자 응?




그제 서야 경계심을 풀고 조심스레 차문이 열리고 현호가 차 밖으로 나온다. 그런 현호를 정명은 감싸며 빵집으로 향한다.




S#12. 빵집 - 저녁

정신없이 빵과 우유를 먹는 현호 그런 현호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정명




정명

천천히 먹어 임마. 배고프면 더 사줄게.

현호

.......




S#13. 거리 - 저녁

시간이 흐르고 정명과 현호는 밖으로 나와 거리를 함께 걷는다. 그런 모습을 본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 현호의 어머니께 현호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은 경비 아저씨는 정명을 유괴범으로 오해하며 현호의 어머니에게 알린다.




S#14. 경비실 - 저녁

경비 아저씨

현호 어머니? 현호를 찾았는데 그게 누가 데리고 가더라고요. 지금 어디 있는 줄은 아니까

빨리 나와 보세요.




S#15. 슈퍼 앞 - 저녁

슈퍼 앞에서 정명과 현호는 쪼그려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고 서로를 마주보며 웃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이 된 듯.

바로 그때 저 멀리 “현호야” 하는 소리와 함께 현호의 어머니가 달려오고 있었다. 현호의 어머니는 정명을 보고는 어이없어 하며 당혹스러워 한다.




현호 어머니

아니 학생... 아깐 현호를 못 봤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학생이 계속 현호를 데리고 있었던 거에요? 걱정하는 부모들 입장을 생각 안 하나요?

정명

그렇게 현호를 걱정하시는 부모님이 아이를 이 지경이 되도록 가만 두십니까? 네. 일부러 그랬습니다. 지금 이대로 이 아이를 돌려보내면 또 무슨 꼴을 당할까 두려워 모른 척 했습니다. 정작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해야 할 사람은 당신들이 아닌가요?




정명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는 정명의 어머니, 표정이 굳어진다.




현호 어머니

암튼 고마워요... 그리고 소리 질러서 미안하구요. 현호 걱정은 하지마세요 이 길로 당분간 친정에 가 있을 생각이에요 남편이 잠에서 깨면 또 무슨 행패를 버릴지 저도 두려워요




그때 정명은 현호의 어머니의 얼굴과 몸에도 현호와 같은 상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다.

아무 말이 없는 정명. 현호는 정명의 뒤로 숨는다.




현호 어머니

현호야 나와 아빠한테 안갈 거야 우리 할머니네 가자 응? 이리와




현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정명

현호야 할머니 댁에 가신다잖아 음...그럼 형이 할머니 댁까지 데려다 줄까? 형 빠방이 있잖아 그거 타고 드라이브도 하고 어때?




그제야 웃음을 보이는 현호




S#16. 차안 - 저녁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고 정명은 현호와 현호 어머니를 할머니 댁에 까지 데려다 준다. 빽 밀러로 통해 뒷좌석에서 잠든 현호의 모습이 보이고 정명은 씁쓸한 웃음을 보인다.




S#17. 선생님 댁 - 저녁

늦게까지 연락이 되지 않은 정명 때문에 이제 모두 걱정에 빠져 있다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는다.




장미

얘 또 설마 사고 난거 아냐?



에이 설마 별일 없을 거야

현숙

아니 그런데 정명이가 이렇게 연락도 없을 애가 아니잖아



......

현모

아 모야 이 새끼




친구들은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S#18. 빵집 - 저녁

테이블에 정명의 폰이 홀로 울고 있다.




S#19. 현호의 할머니 댁 - 저녁

그리 멀리 가지 않아 도착한 현호의 할머니 댁 현호는 잠에서 깨고 차에서 내린다. 그 사이에 비는 다시 멈춰 있다. 현호에게 웃음을 보이며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정명은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S#20. 빵집 - 저녁

빵집의 핸드폰을 찾아 폰을 열어보니 부재중 전화가 무려 50번도 넘는다. 음성메세지도 10개, 문자내용은 정명을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공포감이 밀려왔다.




정명

아씨 난 죽었다




S#21. 선생님 댁 - 저녁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가는 정명 친구들과 눈을 마주친다. 긴 정적....

친구들이 정명에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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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성된 작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제목을 정하지 못하였는데...좋은지 아이디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넘쳐 흐르는 청년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zzzsd
2006.04.18 16:15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아는건 없어 보고만 갑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수
아직 제목은 안정했지만, 프롤로그 어떤지좀 봐주세요 1 jae2906 2006.01.13 3848 0
제목도 없지만.. 1 prip2001 2006.01.05 3410 0
▷ 커피와 잡지 - 시놉시스에 대한 의견 부탁합니다~ 3 judysuh2 2005.12.28 7625 0
시나리오_우리사이 daejiniii 2005.12.17 5996 0
[단편] 500원의 힘 11 ddory84 2005.12.08 8790 1
시나리오 평가부탁드려요~꽃피는 봄이 오면 wonyu78 2005.12.03 4300 0
단편 시날입니다. 평가부탁드려요. 1 2k4s2s8 2005.10.09 5869 0
시놉시스 <위대한 휴머니스트들의 사회> 2 glory0518 2005.10.03 5606 0
단편 시나리오 평가 부탁드립니다^^ 3 amainmo 2005.09.28 5849 0
단편)) 이불말리기 3 hydezkdi 2005.09.19 5762 0
단편영화 하나 시나리오 써 보았는데 어떠한지.. 비판해 주십시요 2 k3m7s37 2005.08.28 5010 0
그냥 생각나는 대로 쭉 써본 시놉시스입니다 ㅈㅅ 5 hyunjsa111 2005.08.19 9060 0
평가 부탁 드립니다. 1 max1704 2005.08.06 3742 0
[단편시나리오] 공감. 1 wjdaud85 2005.07.31 55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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