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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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延命) - 1부 -

ehdwlse
2010년 03월 22일 23시 13분 18초 3367

#1 빌딩옥상 - 비오는 날 저녁

한 젊은 남자(지명재)가 우산도 없이 휘날리는 바람속에서 우둑허니 서 있다.

날씨는 흐려서 가까운 건물들만이 흐릿하게 눈 앞을 가득 채우고 있다.

표정에는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 깊은 한숨을 쉬며 눈을 질끈 감는다.

 

#2 종합병원 상담실 - 오후

간결한 분위기의 상담실에 테이블 넘어에 의사가 앉아있다.

테이블에 놓인 서류상의 자료와 같이 볼 수 있게 되있는 모니터를 번갈아 바라보며

지명재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다. 지명재는 고개를 푹 숙인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허벅지 위로 눈물 방울만이 흘러 내리고 있다.

의사는 그런 환자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뿐이다.

 

#3 빌딩옥상 - 비오는 날 저녁

병원에서 보여주던 병명과 증상이 상세하게 적혀 있는 서류를 손에 들고 있다.

비와 바람 때문에 내용은 거의 알아볼수 없게 구겨지고 더러워졌지만 그 종이를 힘없이 바라보고 있다.

상체만 보이다가 F.S으로 넘어가고 시멘트로 되어있는 난간의 끝에 힘없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병원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초췌하고 금방이라도 죽을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침을 하고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기침을 할 때마다 피가 나고 피는 비에 쓸려 내려간다.

주위를 둘러보던 지명재가 갑자기 눈이 커지며 놀란다.

옆을 바라보니 어떤 남자가 자신과 같이 난간에 서 있는데 공포따위는 못느낀다는 듯이

그 좁은 난간에 편하게 쪼그려 앉아서 담배를 태우고 있다.

 

의문의 남자 : (지명재의 얼굴도 바라보지 않고)이봐 후~ 오늘이 죽을 날인가 본데.

                         더 살고 싶은가?

지명재 :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네?

의문의 남자 : 살고 싶으면 더 살려줄수는 있는데 어때?

지명재 : (옆의 남자를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시선을 앞으로 향하고 깊은 숨을 들이쉰다)

의문의 남자 : 살려줄께! 대신 자네가 오늘 죽을 날인데 내가 살려주는 거니.

                        내가 대려갈 사람 한사람만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자신의 말을 흡족해 하며 미소짖는다)

지명재 : (반응없이 고개를 숙여서 뛰어내릴 장소를 슬쩍 바라보고 눈을 질끈 감는다)

의문의 남자 : 어때? 괜찮은 재안 아닌가?

 

빗소리에 묻히지만 옥상입구쪽에서 사람이 헐레벌떡 뛰어오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의문의 남자 : 왜? 자네 대신 보낼 사람이 없어서? 에~이 그런 사소한건 걱정 말라고 그런건 준비 해 줄수 있으니까

                        (빗소리를 뚫고 남자의 웃음소리가 울려펴진다)아~하하하하!

지명재 : (눈을 감은채로 결심을 한듯 조용히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뛰어온 사람 : (난간 밖으로 떨어지려는 명재의 손을 잡고 힘차게 당긴다)

                         안돼요!! 이런데서 뛰시면......!!

지명재 :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발작을 하듯이 몸을 심하게 움직인다)

의문의 남자 : (뛰어온 남자를 슬쩍 바라본 뒤 명재를 보며)어때? 내 선물. 이게 내일 니 목숨이다..크큭

                        얘만 가면 넌 살수 있는데 어때? 선택은 니가 해~ 큭.

지명재 : (남자의 말은 날씨에 묻히고 감정에 묻혀서 잘 듣지도 못한체 손을 좀 놓으라고 더 격하게 발버둥 친다)

뛰어온 사람 : (격한 발버둥를 버티며 명재를 당기지만 몸은 이미 난간밖으로 많이 밀려 나가 있다)

지명재 : 악!! 이 손좀 놔!!! (마지막 발버둥에 뛰어온 사람은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금속 난간 손잡이에 미끄러져서 떨어진다)

의문의 남자 : (두 사람이 같이 휩쓸려 떨어지려 하자 명재의 손을 한손으로 잡고 끌어 올린다)

                        에헤~ 이렇게 가면 안돼지~ 내가 대신 죽이랬지 같이 죽으랬나?. 크큭

                        (명재를 옥상으로 올라오게 한다)

                        뭐.. 이걸로 하루는 늘어났으니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쉬라고~ 알았지?(명재의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토닥인다)

                        (갑자기 내리치는 천둥과 함께 사라진다)

지명재 :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고 잠시 앉아있다가 그 마져도 기운이 없는지 비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드러눕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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