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
음.. 저는 스토리를 짜는 입장과 더불어 관객의 입장에서 평을 드려볼께요.
'붕어빵'이라는 주제 및 소구가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을 넘어서서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서로 닮았다는 표현을 할 때 붕어빵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그것을 차용한다면 현수의 부모님이 할머님의 시설입원 문제로 다툼을 벌일때 현수와 할머니가 같이 찍은, 똑닮은 사진이 나와주었더라면 주제에 대해 이중적이면서도 독특한 의미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할머니가 현수의 노트에 낙서를 한 부분에서 단순한 낙서보다는 어설픈 붕어빵 그림을 그려넣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관객에게 보다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수 있는 장치로써 작용할 것입니다.
낙서 부분이 나왔으니 대사도 한번 짚어볼까요? "이거 할머니가 그랬지! 할머니 진짜 이상해졌어!" 이 부분도 현수의 마음을 잘 나타내기는 하나 너무 단순하거나 설명적으로 보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심리묘사의 연출은 연출자마다 다르지만 저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네요.
- 숙제노트를 확인한 현수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할머니 방으로 달려간다. 얼이 빠진 모양으로 앉아있는 할머니 앞으로 툭 떨어지며 펼쳐지는 노트. 노트에는 현수의 숙제위로 어설프고 못생긴 붕어빵 그림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다.
현수 : 할머니 진짜 미워!!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는 현수. 그런 현수를 보고도 할머니는 헬렐레 미소를 짓고 있다.
이런식으로 긴 호흡의 대사보다는 짧은 대사로 한 장면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 감각적인 연출방법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할머니가 떠나며 남긴 편지의 내용 역시 살짝 진부하게 보일 여지가 있네요. 이 부분도 조금 더 고민한다면 좋은 구성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설픈 감성적 연출보다는 차라리 직관적인 표현력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만 이런 단편작에서는 관객들 스스로가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긍정적일 것입니다. 제가 너무 지적사항만 달아놓은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타인의 견해를 듣고 '다시보는' 자신의 작품만큼 중요한 일이 또 없습니다. 이 점 기억하신다면 꼭 꿈을 이루실 수 있을거예요!!
** 참, 딴지거는 지적같지만 중간 현수의 내레이션 부분은 지문보다는 직접 표기해주는게 좋습니다. 현수(N) or 현수(Na) 이런식으로요. 시나리오 읽는 사람들의 집중력이 의외로 생각만큼 좋지가 않답니다^^ + 기획의도, 캐릭터도 꼭 들어갈 것!
음.. 저는 스토리를 짜는 입장과 더불어 관객의 입장에서 평을 드려볼께요.
'붕어빵'이라는 주제 및 소구가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을 넘어서서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서로 닮았다는 표현을 할 때 붕어빵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그것을 차용한다면 현수의 부모님이 할머님의 시설입원 문제로 다툼을 벌일때 현수와 할머니가 같이 찍은, 똑닮은 사진이 나와주었더라면 주제에 대해 이중적이면서도 독특한 의미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할머니가 현수의 노트에 낙서를 한 부분에서 단순한 낙서보다는 어설픈 붕어빵 그림을 그려넣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관객에게 보다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수 있는 장치로써 작용할 것입니다.
낙서 부분이 나왔으니 대사도 한번 짚어볼까요? "이거 할머니가 그랬지! 할머니 진짜 이상해졌어!" 이 부분도 현수의 마음을 잘 나타내기는 하나 너무 단순하거나 설명적으로 보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심리묘사의 연출은 연출자마다 다르지만 저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네요.
- 숙제노트를 확인한 현수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할머니 방으로 달려간다. 얼이 빠진 모양으로 앉아있는 할머니 앞으로 툭 떨어지며 펼쳐지는 노트. 노트에는 현수의 숙제위로 어설프고 못생긴 붕어빵 그림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다.
현수 : 할머니 진짜 미워!!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는 현수. 그런 현수를 보고도 할머니는 헬렐레 미소를 짓고 있다.
이런식으로 긴 호흡의 대사보다는 짧은 대사로 한 장면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 감각적인 연출방법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할머니가 떠나며 남긴 편지의 내용 역시 살짝 진부하게 보일 여지가 있네요. 이 부분도 조금 더 고민한다면 좋은 구성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설픈 감성적 연출보다는 차라리 직관적인 표현력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만 이런 단편작에서는 관객들 스스로가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긍정적일 것입니다. 제가 너무 지적사항만 달아놓은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타인의 견해를 듣고 '다시보는' 자신의 작품만큼 중요한 일이 또 없습니다. 이 점 기억하신다면 꼭 꿈을 이루실 수 있을거예요!!
** 참, 딴지거는 지적같지만 중간 현수의 내레이션 부분은 지문보다는 직접 표기해주는게 좋습니다. 현수(N) or 현수(Na) 이런식으로요. 시나리오 읽는 사람들의 집중력이 의외로 생각만큼 좋지가 않답니다^^ + 기획의도, 캐릭터도 꼭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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