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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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도입부입니다...

v991123
2009년 08월 29일 11시 55분 47초 3965
첫 시작을 알리는 두 씬을 올려 봅니다.
장르는 코메디인데... 냉정한 평가, 비평 정중히 요청하며
맛배기로 올려 봅니다.

사춘기블루 (가제)


# 1 . 범이의 방안 (아침)

(어두웠던 화면에서, 카메라가 눈을 뜨듯 껌뻑껌뻑. 흐릿한 화면과 어둠을 교차한다.
천장이 보이고, 책고지가 보이고, 곧 카메라가 비추는 아래. 펜티 속으로 손을 넣어 긁적긁적.)

>> 아, 피곤하다 (기저개 피는 소리가 난다. 으으음 ~)
나는 김범이다. (하품소리. 아아~~)
고딩 2 학년.
나는 남들이 말하는 사춘기 별에서
4 년째 외롭게 살고 있다.

(방문 밖에서 소리가 들린다.)
엄마 : (높은 고음에 흥분한 말투) 야야 ~ 호랭이. 학교 가야지, 또 지각 하겠다.

>> 우리 엄마다...
버미 : 예... 엄마.
(일어나는 듯 흔들리는 화면. 손으로 문 손잡이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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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거실 (아침)

(용가리는 식탁에 앉아, 김치를 쭈우욱 찢고 있고, 엄마는 설겆이 하며 소리 친다.)
엄마 : " 여보!! 빨랑 나와요. 늦었어 "
(곧이어,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후다닥 ~ 뛰어 나오는 아빠.)

>> 우리 가족이다. (엄마를 바라보는 카메라.)
엄마. 내가 18 년이란 세월동안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온갖 정성을 들여 키워 온 나의 친엄마. 하지만, 성격은 누굴 닮았는지 불량하고 괴팍하다.

(용가리를 바라보는 카메라. 용가리는 김치를 찢어서 밥에 얹어 먹으며, 카메라를 보며 히죽 썩은 미소를 보인다.)
>> 내 동생. 중 3. 저 녀석이랑 내가 한 배에서 나왔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집에서는 애물단지요, 바깥에서는 골목대장으로 통하는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놈이다.

(안방으로 뛰어 들어간 아빠를 쫓아 안방 문을 향하는 카메라.)
>> 아빠. 우리 집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우리 네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밖에서 돈을 만들어오는... 물주다.

엄마 : 야 ~ 빨리 씻고 나와. (큰 소리)
(용가리를 향해) 넌 그만 쳐먹고 준비물이나 챙겨. (목에는 핏대)
(아빠를 향해) 여보 ~ !!! 회색 양복 입지 말고, 검은 색 입어요.

(안방 안에서)
아빠 : 아이씨, 좀 다려 놓으라니까...
엄마 :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와이셔츠 다려 놓은 거, 거기 있잖아요.
(용가리는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엄마를 보며, 씨익 웃으며 밥을 우물우물 씹어 먹는다.)

>> 이게 우리 집의 아침 풍경이다.
아... 오늘은 지각하지 말아야지.
(카메라는 욕실을 향한다. 욕실 문을 여는 범이의 손.)

http://blog.naver.com/v980424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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