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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Practice] 신은실 영화평론가
Adieu! Practice는 관습과의 작별, 작별하는 연습이라는 태도로 시각예술 비평과 이론을 다루는 자리입니다. 소리그림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워크숍으로 신은실 영화평론가의 여성 감독을 소개하는 영화 비평 강의가 열립니다.
*소수의 영화를 위하여 - 여성 감독들의 급진적 실천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찰나라는 시간과 자신의 두 발이 디딘 대지밖에 없다.”
샹탈 아케르만은 1978년에 발표한 자신의 영화 〈안나의 랑데부〉의 시나리오에, 『카프카 - 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들뢰즈/과타리 저)의 한 구절을 덧붙여 출간한 바 있다. 영화라 불리는 제도·장치·역사 안에서, 이렇듯 여성이라는 소수자의 방언으로 영화의 혁명적 조건과 세계의 ‘사막’을 모색한 이들의 실천을 톺아보려 한다.
1강 샹탈 아케르만 (9/29)
유럽 뉴웨이브와 북미 언더그라운드, 뮤지컬·멜로드라마 등 대중 장르 영화와 아방가르드, 픽션과 다큐멘터리, 극장과 미술관을 가리지 않고 그 ‘가장자리’를 넘나들었던 샹탈 아케르만의 필모그래피를 일별하고, 아케르만과의 인터뷰를 다시 읽는다.
2강 한옥희 (10/6)
1974년 남한에서 “기성 영화에는 두 가지 편견이 있다. 남자의 직업이라는 관념과 흥행성과의 관련이 그것이다. 우리는 아웃사이더로서 이 두 가지 고정 관념을 깨뜨릴 것이다.”라고 선언했던 여성 실험영화 집단 ‘카이두’의 활동과 그 핵심 성원이었던 한옥희 감독의 작품을 살펴보고, 그들의 ‘영화 시학’과 실천을 배태한 당대의 상황과 조건을 재검토한다.
3강 바스마 알샤리프 (10/13)
작년 시월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학살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숫자만 4만 1천 명이 넘는다고 보도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실제 사망자는 18만 6천 명 이상으로 추측된다. 1948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 지배와 민족 절멸의 역사를 이미지로 재현하고 전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아는 팔레스타인계 작가 바스마 알샤리프의 영화적 전술을 재고한다.
4강 다니엘 위예 (10/27)
국내에서는 주로 ‘스트로브(Jean-Marie Straub)’라는 고유명에 종속되어 새겨져 온 이름, 흔히 “스트로브 부처의 영화”에서 ‘편집’을 담당했다고 알려져 온 다니엘 위예의 활동과 역량을 상세히 되짚는다. 황폐한 역사의 ‘사막’에서 “새로운 세계”를 여는 다니엘 위예의 비전은 21세기에도 유효하다.
강의 시간: 2pm~4pm (10/20 휴강)
장소: 소리그림
정원: 9명
*신은실 SHIN Eun-shil
불문학과 영화학을 공부하고, 서울환경영화제·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KU시네마테크·EBS국제다큐영화제·인디다큐페스티발 등에서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공저로 『21세기의 독립영화』, 『한국영화 100선』, 『부산독립영화작가론』,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등이 있고, 『뒤라스×고다르 대화』를 번역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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