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꼭 나 옛날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몇 마디 조언을 드리자면,

상업영화 현장은 모든 미디어 산업 중의 정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당연히 연출부로 들어가기가 결코 쉽지가 않죠.

나 같은 경우는 kbs창작공모전에서 우승한 경력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그런 길도 있고, 일단은 이력을 만드세요.

먼저 홍보영상이나 단편 영화, cf 현장 등 연출 제작 현장 지원 알바들 일을 꾸준히 하시면서 경력을 쌓는 방법도 있죠

그러다 보면 인연이 생기고 혹 님을 봐주는 분이 생겨서 길이 열리게 될 겁니다.

아니면, 영화에 대한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 길밖에 없어요.

나도 연출부들을 모집할 때 경력을 우선적으로 보지만, 연출부 막내들의 경우엔 경력이 아예 없더라도 영화 일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도 주의 깊게 봅니다.

그런 노력도 없이....

무작정 상업 영화 연출부로 들어가고 싶다.... 그런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원을 받아보면.... 

도망치는 친구들도 몇 번 봤구요. 뽑은 사람 입장에서 비참하죠..

하나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상업 영화 현장은 진짜 프로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거기서 돈 받고 일하면서, 나는 배우러 왔다는 마인드는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요

다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일하는 생존의 현장이에요

ㄱ경험이 없을 수록 약자가 되는 거고, 서로 부딪히며 일하다가 잡아먹히게 될 뿐입니다

그러니 경험부터 쌓으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어디서 경험을 쌓느냐면, 단편 영화나 홍보 영상 연출/제작부터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식으로 자신을 먼저 단련시켜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영화는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이 따로 필요한 게 아니니...

노래도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가수가 되는 건 아니죠.

돈을 받고 일 하는 사람이라는 무게를 이해한다면, 상업영화 연출부도 언젠가는 하실 수 있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