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선택은 온전히 본인의 몫 아닐까요?
님 판단대로 하시면 될꺼 같아요.

알렉사 미니 저도 매우 좋아하는 카메라이나 조명과 렌즈가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 효과가 미비 할겁니다. 다른 카메라 쓴것과 큰 차이 없을거란 얘기죠. 그 알렉사 미니 효과를 극대화 위해서 조명, 장비 비용이 올라가고 인건비도 따라 올라가겠죠. 카메라 브랜드에 올인보다 로케이션 상황과 후반 작업까지 고려해 촬영감독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고르시면 될거 같네요. 3천 이하 견적의 작품엔 안쓰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윗분말씀에 동감입니다. 카메라만 좋다고.. 좋은 게 아니라서,
알렉사 미니에 무슨 렌즈를 쓰시려고요? 렌즈 대여비가 만만치 않아용.
저렴이 렌즈 쓴다고해도..
매번 오퍼레이터가 포커스까지 볼 수 있는 정적인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
촬영감독 혼자서 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은 최소 3명은 필요한데
촬영팀 예산만 회차당 150~200 나올겁니다

시나리오를 배제하고 '저예산 단편영화' 라는 것의 맛이 있지 않을까요?
현실적인 금액을 떠나서 메이저의 미니와 씨네렌즈를 들고와서 어줍잖게 상업영화로 솎으려고 하면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게 되버릴거 같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는 아무것으로 찍어도 됩니다. 제가 한 말이 아니라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한 말입니다.
알렉사 미니 대여할 돈 있으면 스탭들 페이나 더 많이 주세요.

대부분 더 나빠집니다.

알렉사를 사용하면, 단순히 알렉사 렌탈료만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FX3같이 혼자서 자동촛점으로 촬영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조수들이 최소 두명 보통 네 명 정도 추가 되어야 원할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촬영할때 사용할 렌즈, 그립장비들 예를 들어 짐벌이나 슬라이더 등도 전부 덩치 큰 시스템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합니다. 촬영데이터가 커져서 데이터 매니징 비용도 늘어나고요. 즉, 알렉사 렌탈료의 몇 배의 인건비, 운영비 증가를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결국 알렉사를 쓰기 위해 다른 파트 예산을 줄이는데... 이순간 모든것이 엉망이 됩니다. 제 경험상 미술부터, 안되면 조명도 줄이게 되는데... 알렉사가 좋다는건 미술과 조명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하는 말입니다. 미술, 조명, 의상, 분장 등 미장센 요소가 미비하면 카메라 기종에 따른 차이 따위 보이지도 않습니다. 미술 조명등의 차이가 카메라 성능차이의 열 배쯤 되거든요.

즉, 예산 없는데 카메라만 비싼걸 쓰면, 이미지 품질이 오히려 더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