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감독이 되고 싶은 26살 청년입니다. 저는 학업에 노력을 하지 않고 확실하지 않은 진로를 위해 대학교를 진학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다소 반항적인 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열정을 쏟았던 것은 영화 감상이었고, 내가 평생 업으로 쌓을 직업은 영화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고졸과 진로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잠시동안의 공백의 시간이 지나고 군 제대 후 취업 장벽이 낮은 요식업에 취업을 하였고, 월급에 6-70%를 저축과 투자에 쏟으며 살았습니다. 계속 마음 속에는 영화 감독이라는 진로를 꿈꾸며 말이죠. 요식업에 발을 들이고 2-3년의 시간이 지나고 꿈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단 한번의 인생에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천착하는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관련 업계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고, 주변에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도 없다 보니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빠르게 업계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입시 준비는 무리라고 느꼈고, 그래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또는 전문학사 과정을 밟을지, 아니면 고졸인 상태로 단편영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경험을 쌓은 뒤 빠르게 업계에 뛰어드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Q.

1. 꼭 대졸이어야 영화 산업에 뛰어드는 것이 가능할까요?

2. 만약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고졸이라는 최종학력이 후에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할 여지가 있을까요?

3. 만약 대졸을 해야 한다면 전문학사를 취득해도 취업에 문제가 없을까요?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게 처음이다 보니 주절주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그만큼 제가 진심이라고 어필하고 싶었다는 점 참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