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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감독이 꿈인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에요

촬영감독꿈나무
2024년 03월 11일 22시 56분 44초 44545 5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영화 촬영에 관심이 생겨서 진로를 영화 촬영 감독 쪽으로 잡고 싶어요. 아직 촬영 기술이나 이런 걸 잘 몰라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꿈이 항상 바꼈는데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바람이 다 섞인 진로들이었어서 이제서야 촬영 감독이란 저의 정확한 목표가 생긴 거 같아요. 걱정되는 건 촬영 감독이란 직업이 항상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불규칙적이니까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많이힘이 들 거 같아서요... 질문을 정리해서 드리면

1. 그냥 캠코더 같은 거라도 사서 영상 찍는 연습하면 도움이 될까요?(카메라를 그래도 하나 사는 게 낫겠죠?핸드폰이랑 카메라는 다르니까..)

2. 촬영 관련으로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유명한 대학교가 혹시 어디인가요..?(좀 찾아봤는데 영화 촬영과 같은 게 많이 있는 거 같지는 않아서요..)

3. 어떤식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아예 촬영만 공부하기에는 제가 촬영 감독의 길을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촬영 관련 공부를 하면서 학원 숙제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평일에는 많지 않으니까ㅜ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4. 촬영감독의 전망은 괜찮은 편이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요즘 막 AI가 영상도 만드니까 걱정도 되네요..

5.동아리로 방송부 들어가려 하는데 나중에 도움될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걸 질문하는 게 처음이라.. 많은 도움 받고 싶습니다

촬영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촬영 기법. 구도. 렌즈.. 등등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가고 싶습니다 . 빛나는 장면을 제가 카메라로 보고 싶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maLip
2024.03.12 00:55
제가 연출쪽이랑 녹음 쪽이라 실질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는 없겠지만요.
1.뭐든 내 손안에 있어야 만지게 되고 연구하게 되고 또 책임감가지고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 카메라를 살까 하고 주위에 많이 물어보는데 소니 FX3 많이 이야기 하더라고요. (렌즈도 고민해보셔야 하고요)
2.보통 영화과가 있고 그안에서 여러 파트 경험해보고 고학년때 쯤 자기에게 맞는 파트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일단 현장 경험이 중요한데 미성년자만 아니시라면 영화 촬영팀이나 드라마 촬영팀 막내로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시에서 운영하는 미디어센터나 독립영화협회 영화관련재단 같은데서 해마다 무료 강의, 교육같은거 진행하니 알아보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촬영이론 관련 책들도 많고요.
4. AI....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 근데 현장을 지휘하는 연출감독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사람이 촬영감독인데 AI보단 사람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5.밀접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메체를 다루고 촬영에 관련된 일이니 도움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대충 저는 이정도 말씀드릴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 촬영하시는 분들께 더 좋은 조언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데 만약 나중에 촬영팀을 하시게 된다면 꼭 좋은 사수 만나시길 바랍니다.

응원드립니다. 좋은 촬영감독 되세요~
eastwood
2024.03.12 02:20
1. 고1이시면 캠코더 보다 사진기를 사세요. 미러러스나 dslr같은, 저렴한 중고로 사서 많이 찍어보세요. 사진기도 영상촬영도 되니깐요.
2. 관련 학과는 너무 많습니다. 차근차근 찾아보시길. 한예종, 숭실대, 상명대, 중앙대, 동국대, 한양대. 단국대... 등등 많습니다. 어딜가든 배우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촬영전공이라면 장비가 좋고 많은 데, 좋은 교수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3. 벌써부터 공부하실 필요는 없어보여요. 대학가서 배워도 됩니다. 지금은 사진 찍어보고 책보고 유튜브 보고... 시간 날때만 취미처럼 하시고 학업에 전념하세요. 영화과 가려면 수능점수 높아야 합니다. 아니면 아예 영화과를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만드시던가요.
4.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촬영감독도 어렵습니다. 영화과 촬영전공한 저로서 솔직히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아요.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으니깐요. 공부해보시고 촬영에 재미와 열정, 재능이 있지 않으시다면 포기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5. 도움이 될 겁니다. 방송부보단 사진부가 좀 더 도움이 되겠네요.
립밤
2024.03.12 09:31
1. 캠코더 무조건 도움됩니다. 오히려 요즘 트렌드이기도하고요 옛날캠코더.ㅎㅎㅎ 물론 이 트렌드는 금방 지나가긴하지만, 어떤 카메라든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기 때문에 일반 카메라가 비싸다면 저렴한 캠코더도 충분히 좋고, 윗분 말씀대로 사진을 먼저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영상이 어쨌든 연사...의 개념에서 시작한 거라 기초적인 부분에서는 사진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2. 뭐.. 한예종, 서울예대, 중앙대, 동국대, 등등 대학교 많고요.. 배우는 것은 비슷하겠고, 어떤 교수님들이 있고 어떤 장비가 있는지 중요할 것 같고. 이런 학과를 간다는 것의 가장 큰 메리트는 "인맥"입니다. 지식을 쌓는 부분에서는 어느 학교나 비슷해요. 인맥이 좋을 것 같은 곳이 어딜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가보지 않는 이상 이걸 미리 알기가 어렵긴하죠 ㅠㅠ

3. 지금은 학업에 집중하시고.. 주말이나 가끔 시간날때 한번씩 카메라 들고 나가서 찍어보고, 폰으로라도 이것 저것 찍어보시고,, 평소에는 내신, 수능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영화과들도 성적 좋아야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거든용.

4. AI 때문이라면,, 뭐 지금 소소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자칭1인크리에이터라고 하는 분들은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찐 상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영화촬영감독은 그리 쉽게 대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는요.

5. 저도 윗분 말씀에 공감입니다. 의외로 방송..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독립?적입니다. 크게 나눠보자면 방송계, 영화계, 광고계
이렇게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방송과 영화판은 아주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미술에서 수채화와 유화가 다르듯, 동양화와 유화가 다르듯,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꽤 다른 현장들이라서요.
영화가 하고 싶다면 영화동아리를 찾는게 맞고, 아니면 윗 분 말씀처럼 사진을 배우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Profile
CMNYX
2024.03.13 22:37
아래 아카데미 가시면 됩니다.
https://www.seoulfilmacademy.com/cinematographer
dvcat
2024.03.17 21:06
1. 중요한건,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가 여부입니다.
이런거 신경 안 쓰고 감각훈련을 위해 자주 찍어보기만 할거라면 핸드폰으로 찍어도 똑같아요.
촬영을 훈련하는 용도로는 최소한 조리개/셔터스피드/감도의 상관 관계는 알아야 하고, 가능 하다면 조리개를 바꿨을때 이미지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흔히 접할수 있는 지식으로서의 심도차이로 외우고만 있지 말고 미학적으로 어떨때 어떤 조리개를 쓰는게 좋을지 경험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요런건 영상보다는 사진이론부터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한예종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한얘종만 았는건 아니고 다른 영화과도 좋지만 개중엔 이론과 연출 위주로만 진행되는 학교도 있으니 잘 살펴서 세부 전공으로 촬영을 선택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3. 지금은 조급해하지 말고 진학을 준비해도 됩니다. 마음이 급해서 섣부르게 유명하다는 유투버설명들 섭렵하다 어설픈거 배우는게 오히려 부작용이 더 심합니다. 인기를 얻지 못하면 사그러드는 유투브 특성상 체계적인 지식보다는 당장 그 순간에 자극적인 것들 위주로 다루거든요. 그래서 그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선 지식체계상 그렇게만 알면 곤란한 것들이 많습니다. 설명도 자세히 설명하면 지루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러면 인기 떨어지니까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그 비유를 정석으로 알면 곤란한 경우도 있고요.
Raw로 촬영하면 색표현이 좋다던가, 로그로 찍을땐 두스탑정도 노출을 올려 찍으라던가 하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틀린 지식들이 다 그런 과정에서 양산된 말들이죠. 사설 아카데미나 학원도 대안은 될 수 있지만 검증이 어려우므로 딱히 사정이 없다면 지금은 그쪽은 배제 하는게 좋을거에요.

지금 단계에서 뭔가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영화를 보면서 장면을 분석하는 훈련을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런이런 내용이나 감정을 표현 할때 조리개는 열었는지 닫았는지, 셔터스피드는 짧게 갔는지 길게 갔는지, 렌즈는 망원인지 광각인지, 조명은 어느 방향에서 줬는지, 미술괴 의상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이런걸 머리속으로만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적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 영화의 씬 별로 감상문을 적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너무 기초가 없어서 용어조차 모르겠다면 유투브 채널중에 studio binder 채널을 추천하고요, 처음이시라면 일단 샷리스트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EzQZpmbzckV0_a2QCO2qF9Yfe-LKSDha&si=0MIwt1i3i_D30_E0 )부터 섭렵하시고 이후에 촬영관련 리스트와동영상 챙겨 보세요. 어느 채널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실력이 없다면 차라리 이 채널만 보는게 나을 수 았어요.

4. 암울합니다.
인구의 절반은 여자지만 촬영감독 중 여성촬영감독의 비율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개봉하는 상업영화의 10%도 채 되지 않는것 같아요.
그나마 요즘 늘고있긴 하지만 단순한 촬영감독을 넘어서는 실력이나 활동을 해야만 하니 그점은 각오하셔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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