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4명은 수업에서 만나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개강 후 A,B가 먼저 C,D에게 다가가 혹시 팀이 없으면 같이 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고, ‘수업 방식 상 수강생 모두 기획안을 발표 -> 교수님의 평가 후 잘 한 기획안 선택 -> 교수님이 선택하신 기획안들에 C의 기획안이 들어가게 됨 -> 나머지 세 명이 C의 기획안을 제작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힘 -> 팀이 꾸려짐’의 순서에 따라 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전 우선 역할을 나누었고 C의 기획안이었기 때문에 C가 연출을 맡는 것으로 합의되었습니다. 이후 제작 준비 시기에 C는 ‘함께 만드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다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자주 이야기하였으며 실제로 네 명 모두 각자 역할만 한다기보다 제작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촬영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맡은 역할과 기여한 부분입니다. 기여한 부분은 사전 제작 / 촬영 / 후반 작업 순으로 작성했습니다.
A 작가, 음향: 내레이션 작성, *기획 참여, 회의록 정리 및 연출의 말에 따라 구성안 작성 / 작가노트 작성, 음향 / 자막 디자인, 자막 대본 작성 및 삽입(위치 지정)
B 작가, 음향: 내레이션 작성, *기획 참여 / 작가노트 작성, 음향, 촬영 보조 / 자막 대본대로 자막 삽입, 자막 효과 삽입, 열린채널 신청이 된 후 심의에 맞춰 마스터본 수정
C 연출, 촬영: 소재 제공, **전반적인 기획 , 섭외, 숙박 장소 제공(본가), 내레이션 수정 / 촬영, 개인 촬영 장비 제공 / 컷편집(BGM 삽입, 동시녹음본 삽입 및 싱크 맞추기), 색보정
D PD, 촬영: *기획 참여, 예산안 작성, 일정 조정, 차 대여 / 운전, 촬영, 개인 촬영 장비 제공 / 색보정
(*단순 기획 회의 참여가 아닌 팀원의 의견들 중 하나의 코너가 실제 구성에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 기획의 전반적인 틀은 연출이기 때문에 C가 짜 왔으며(앞서 말한 기획안 바탕)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작게 수정되기도, 구성에서 일부가 아예 빠지거나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제작 과정 중에 C는 열린채널 이외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공모전이나 영상제 등에 제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나머지 3명 역시 동의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아직 들어보지 않았으나, 저는 제작 모든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C가 연출이라는 역할을 갖고 있긴 하지만, 당연히 제출 시 그리고 제출 이후 수상 시 팀원에게 알려 주고, 상금이 있을 시 나눌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열린채널에 신청한 것이 실제로 되어 방영하게 되었습니다. 열린채널 신청과 수상은 C가 팀원에게 알려 주었으며 이후 그에 따른 수익도 1/N로 배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별다르게 팀원들 사이에 오간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사건은 저번 주 일어났습니다. 저번 주 갑작스럽게 다른 동기 E로부터 공모전 수상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C의 인스타 스토리를 확인하니 공모전 수상을 받는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혀 연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스토리를 통해 검색해 본 결과 해당 공모전은 저희의 다큐멘터리로 수상한 것이었으며 참가명은 C 단독으로 되어 있었고 해당 공모전은 상금이 있는 공모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C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공모전에 낼 것이라는 상의 혹은 통보를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으며 수상 이후에도 연락이 오지 않아 저는 팀원 4명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연락을 남겼습니다.
A(카톡): 팀원 모두의 기여도가 적은 작품도 아닌데 아무런 상의 혹은 통보도 없이 공모전 제출한 것은 문제가 된다. 심지어 수상 이후에도 연락이 없다는 것은 애정을 갖고 참여한 팀원으로서 속상한 일이다. -> 상금 같은 금전적 문제는 우선 차치하고서라도 추후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적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1) 제출 시 팀원들의 이름을 모두 적을 것 2)수상 시 모두에게 공지할 것을 요구.
C(전화로 A에게 개인적으로 주장): (전화 초반)우선 사전에 말할지 말지 고민하였으나, 그러지 않고 우선 제출한 것은 이후에 알리고자 했기 때문이며 그랬기 때문에 임시, 대표의 느낌으로 자신의 이름만 작성한 것이다. 또한 이 문제를 팀원이 모두 있는 카톡방에 알리는 것은 C를 모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전화 중후반) 오히려 이 작품으로 수상하여 얻은 상금을 매번 나누는 것이 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모전 제출 역시 매번 C의 노동력, 시간을 사용한 것이며 그것을 매번 팀원에게 알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 A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 -> A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1) 이 작품은 C가 연출이기 때문에 엄연히 C의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2) 공모전 제출, 수상, 상금을 갖는 것 모두 C의 권한이자 자유이며 그것을 모두 팀원에게 공유할 이유도 팀원이 막을 이유도 없다고 주장.
통화 당시 저는 생각치 못한 의견에 당황해 우선 네 명 모두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자대면을 앞둔 지금 저의 의견을 뒷받침해 줄 보다 객관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이 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이에 따른 몇 가지 질문입니다.
1) C가 연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단독 이름으로 공모전에 제출, 수상 후 상금 모두 본인이 소유하는 것(이와 관련된 어떠한 상의 및 사전, 사후 공지 없음)은 타당한가요? 이러한 경우가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2) 전화 도중 C의 질문(그럼 A는 이 영상으로 수상하여 얻은 상금을 매번 1/N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A는 차등분배하더라도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이의 의견이 타당한지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