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알면 좋지만 둘다 영화에 쓰이는 세트에는 정도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발전하고 발전해야하는 우리 한국영화라하면 인테리어에 더 충실한 세트가 나오게 되겠죠... 그리고 그 규모면에서도...어떻게 지어지냐에 따라 건축을 공부하는것도 좋을듯하구요.
그렇지면 현재 세트디자인은 인테리어도 건축도 아닌 정말 영화라는 세트라는 점이랍니다.

인테리어 쪽이냐, 건축공학 쪽이냐, 라고 물으셨네요. ^_^

둘 중 어느쪽도, 세트 디자이너가 되는 길이 아니다, 라고 할 수는 없지요.
(xeva님 말씀대로, 필름메이커가 되는 데에 '정도'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둘 중 어느쪽에도 '영화 속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가르치는 분야는 아니지요.
영화 세트도 기본적으로는
인테리어나 건축공학에서 공히 다루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통하고 있지만,
또한 '영화를 위한' 세트이기 때문에 '영화'가 가지는 특수성이 우선이 됩니다.
그런 특수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아닌,
세트 디자이너로서의 성공을 가름한다고 봐야지요.

그래서, 세트 디자인이 영화 미술의 일부임을 생각하면,
프러덕션 디자인 production design을 공부하시라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답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관련학과가 없으므로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프러덕션 디자이너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 등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엔진에서 '프러덕션 디자인'에 대한 항목들을 직접 찾아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