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팀은 아니지만 뭐라도 정보를 바라시니 옆에서 미술팀을 본걸 말씀드리면
이 직업은 현장직이라 주 몇일 근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일정에 따라 움직입니다. 보통 2-3일 촬영하고 하루나 이틀 쉬고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촬영하는날 합쳐서 법정근로시간을 꽉채우도록 촬영스케줄을 잡고요. 예를들면 일주일에 4일 촬영하면 하루 14시간씩 촬영하는 식이죠. 문제는, 이게 촬영을 진행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거라 준비와 정리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하지 않는게 관행입니다. 특히 미술팀은 사전에 세팅이 되어 있어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촬영 마치면 원상복구가 원칙이기 때문에 촬영시작 전에 일하고 촬영마치면 정리하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작 촬영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일이 적고 그 앞뒤로 아무도 없을때 미술팀만 일하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휴차때 일하고 새벽촬영이면 밤샘작업하는 일도 잦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팀은 다음날 휴식을 보장해주고 어떤팀은 그냥 일해야 하고 편차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파트에 비해 인건비가 짠 편이기 때문에 여러사람 써가며 휴식주기가 쉽지 않긴 해요.
미술팀이 하는 일은 쉽게 말해 배경에 걸리는것을 책임지는 파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과 등장인물의 배경설정에 맞게 세트를 짓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놓고, 가구 안팍을 채우죠. 똑같은 옷이라도 주인공이 입고나오면 의상팀 일이고 뒤에 걸려 있으면 미술팀 일이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죠. 잘하는 팀은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그 캐릭터에 맞는 것들을 준비하고 새로산 물건들은 사용감있게 손봅니다. 못하는 팀은 캐릭터 분석이고 설정이고 없이 그냥 이케아나 쇼핑몰에서 보기에 예쁜거 사서 새로산 티 나도 그냥 나열해 놓죠. 치밀하게 사전 설정하는 감독도 있지만 그런거 없이 덜렁 대본만 있으면 캐릭터의 과거사나 취향 등등을 미술감독이 직접 설정하기도 해요. 예를들어 주인공이 불안하면 연필을 씹는 습관이 있다는 설정을 해서 연필에 이빨자국을 내서 준비하는 식이죠. 세트짓는것 같은 큰 일 말고 많이 하는것 중의 하나는 화면에 등장하는 간판, 안내문 등등을 디자인해서 출력하고 설치하는 일을 많이 합니다. PPL때문에 실제 간판이나 PC모니터 화면 등이 나오면 안되기에 여기에 해당하는걸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이지만 실제로는 없는 것들을 디자인해서 대체하죠.
영화나 드라마 현장은 어느팀이나 공통적으로 휴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편당 '용역'계약이라 영화나 드라마 한 편 끝나면 바로 실업자이기 때문에 그게 휴식이고 휴가고 백수기간이죠. 고용관계가 아니라 용역관계이기 때문에 복지도 각자 자기가 자기 복지를 알아서 용역대금안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간혹 대형방송사는 자회사로 미술팀을 직원으로 두기도 하니 이런곳이야 휴가나 복지 개념이 있을텐데, 이경우가 특별한 경우죠.
밥은 보통 영화팀은 밥을 주고, 드라마팀은 용역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직접 사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별로 연봉오르고 승진하고 하는건 일반회사나 그런거고, 영화 현장직은 그냥 야생입니다. 영업잘하면 빨리 고가의 용역비용 받으면서 입봉하고 일 못하면 몇년차가 되어도 승진은 커녕 불러주는 사람도 별로 없기도 하고, 입봉은 했지만 인기가 없어서 돈은 별로 못벌기도 하고 일을 잘해서 그냥 미술팀원이지만 큰팀에서 대우받으면서 일하기도 하고... 다 제각각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일반회사처럼 몇 년 일하면 과장되고, 팀장되고 하는 식의 안정적인 생활을 바라시면 영화나 드라마 현장직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겁니다. 앞에 말했듯이 고용계약한 직원이 아니라 고된현장과 백수를 수시로 넘나드는 용역계약직이니까요. 아마 현장스탭들 모두 공감하는 사항일거에요.
이 직업은 현장직이라 주 몇일 근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일정에 따라 움직입니다. 보통 2-3일 촬영하고 하루나 이틀 쉬고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촬영하는날 합쳐서 법정근로시간을 꽉채우도록 촬영스케줄을 잡고요. 예를들면 일주일에 4일 촬영하면 하루 14시간씩 촬영하는 식이죠. 문제는, 이게 촬영을 진행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거라 준비와 정리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하지 않는게 관행입니다. 특히 미술팀은 사전에 세팅이 되어 있어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촬영 마치면 원상복구가 원칙이기 때문에 촬영시작 전에 일하고 촬영마치면 정리하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작 촬영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일이 적고 그 앞뒤로 아무도 없을때 미술팀만 일하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휴차때 일하고 새벽촬영이면 밤샘작업하는 일도 잦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팀은 다음날 휴식을 보장해주고 어떤팀은 그냥 일해야 하고 편차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파트에 비해 인건비가 짠 편이기 때문에 여러사람 써가며 휴식주기가 쉽지 않긴 해요.
미술팀이 하는 일은 쉽게 말해 배경에 걸리는것을 책임지는 파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과 등장인물의 배경설정에 맞게 세트를 짓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놓고, 가구 안팍을 채우죠. 똑같은 옷이라도 주인공이 입고나오면 의상팀 일이고 뒤에 걸려 있으면 미술팀 일이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죠. 잘하는 팀은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그 캐릭터에 맞는 것들을 준비하고 새로산 물건들은 사용감있게 손봅니다. 못하는 팀은 캐릭터 분석이고 설정이고 없이 그냥 이케아나 쇼핑몰에서 보기에 예쁜거 사서 새로산 티 나도 그냥 나열해 놓죠. 치밀하게 사전 설정하는 감독도 있지만 그런거 없이 덜렁 대본만 있으면 캐릭터의 과거사나 취향 등등을 미술감독이 직접 설정하기도 해요. 예를들어 주인공이 불안하면 연필을 씹는 습관이 있다는 설정을 해서 연필에 이빨자국을 내서 준비하는 식이죠. 세트짓는것 같은 큰 일 말고 많이 하는것 중의 하나는 화면에 등장하는 간판, 안내문 등등을 디자인해서 출력하고 설치하는 일을 많이 합니다. PPL때문에 실제 간판이나 PC모니터 화면 등이 나오면 안되기에 여기에 해당하는걸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이지만 실제로는 없는 것들을 디자인해서 대체하죠.
영화나 드라마 현장은 어느팀이나 공통적으로 휴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편당 '용역'계약이라 영화나 드라마 한 편 끝나면 바로 실업자이기 때문에 그게 휴식이고 휴가고 백수기간이죠. 고용관계가 아니라 용역관계이기 때문에 복지도 각자 자기가 자기 복지를 알아서 용역대금안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간혹 대형방송사는 자회사로 미술팀을 직원으로 두기도 하니 이런곳이야 휴가나 복지 개념이 있을텐데, 이경우가 특별한 경우죠.
밥은 보통 영화팀은 밥을 주고, 드라마팀은 용역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직접 사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별로 연봉오르고 승진하고 하는건 일반회사나 그런거고, 영화 현장직은 그냥 야생입니다. 영업잘하면 빨리 고가의 용역비용 받으면서 입봉하고 일 못하면 몇년차가 되어도 승진은 커녕 불러주는 사람도 별로 없기도 하고, 입봉은 했지만 인기가 없어서 돈은 별로 못벌기도 하고 일을 잘해서 그냥 미술팀원이지만 큰팀에서 대우받으면서 일하기도 하고... 다 제각각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일반회사처럼 몇 년 일하면 과장되고, 팀장되고 하는 식의 안정적인 생활을 바라시면 영화나 드라마 현장직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겁니다. 앞에 말했듯이 고용계약한 직원이 아니라 고된현장과 백수를 수시로 넘나드는 용역계약직이니까요. 아마 현장스탭들 모두 공감하는 사항일거에요.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