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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살 영화감독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wpcndgus
2005년 03월 13일 15시 42분 04초 4789 3
안녕하세요.
올해 19살이되어 수능을 준비하고있는 수험생입니다.
영화감독이 꿈이라 여기저기 알아보다 이렇게 필름메이커스에 오게되었네요
영화에 열정이 많으신분들이 이렇게나 많은줄 몰랐는데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그만큼 제가 영화분야에 깊이 접하지 못했다는 점 반성합니다.

제가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지않고 수능학원을 다니면서 수능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다고 자부할수 있어요.
학교를 자퇴 하게된 원인중 하나는 눈을뜨면서 영화를 보고
자기전까지 영화를 보는 제 하루일과 때문이었죠
학교 그만둔 것은 후회 하지않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올해 수능을 준비하며 내년에 영화학과를 갈 생각을하니 커다란 문제가 하나 생기더군요
걸음마도 못땐 실력으로 써본 시나리오와 어정쩡한 수능점수론 대학은 물론 이도저도 못할것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열정만으론 해낼수없을것 같습니다.
*영화연출, 콘티학원 같은곳은 없나요?
학원을 다녀와서 혼자 영화연출론이란 책을보며 불안한 마음을 억눌러보지만
너무 답답해요..

바보 새내기입니다.
목표는 중앙대 연영과이죠
완전 걸음마도 못땐 애기입니다.
적어도 8개월동안 걷고라도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뛰고도 싶습니다.

너무나도 높고 어려운 세계라는것 잘알고있습니다.
'연봉이 200이다 가난하다 힘들다'
연봉 200이하여도 괜찬습니다 굶어 죽어도 좋습니다.
이미 저는 영화에 인생 올인하겠다 다짐했습니다.

열정은 충분하나 지식이 부족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며 연극영화과를 갈수있는 방법에 대하여 조언 부탁드릴께요

대학입시를 위한 실기준비 얼토당토 이렇게 물어보는것 안좋게 보시는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연화학과에 대해 실기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연출학원? 콘티학원? 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지금 제심정입니다. 오락가락 정신이 하나도없고 너무 불안하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후배하나 살려주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ossellini
2005.03.14 14:32
일단 열심히 공부하시고요. 수능점수만으로도 연극영화과에 입학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좋지만 책을 많이 읽으세요. 영화서적보다 오히려 좋은 책을 많이 읽는것이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것입니다.
연출학원이나 콘티학원은 없습니다.
연기를 전공할것이면 연기학원에 다니는것이 좋겠지만 제대로된 연기학원은 찾기가 힘들죠^^
수능점수로도 충분히 연극영화과에 들어갈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러면 화이팅하세요^^
maybelle
2005.03.16 22:58
꼭 연출 공부를 하고 학교를 다니고 해야만 영화를 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살 감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영화를 많이 보시고 연구하신다니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
입니다. 다만 학교 가지 않고 인맥도 없이 해 나간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연금술사를 보니
연금술사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영국인이 드디어 연금술사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당
신은 납으로 금을 만든적이 있습니까?' 묻더랍니다. 영국인이 '아니요'하니까 '그럼 당신이 해
보세요'. 그래서 영국인이 자신의 천막앞에 화로를 차려놓고 시작하면서 '십년전에 시작하지 못
한것이 안타까운것이 아니라 이십년 늦을 수도 있는일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제도권 교육이 장점도 있지만 창의성에는 오히려 독이 되는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잘 하시구요. 영화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른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친구들과 직접 제작해
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학교 다니느라 십년이 늦었는데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abugi0727
2005.03.29 10:01
영화공부를 하기위해 학교를 가길 원하신다면 수능공부만 열심히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특히 가고 싶은 학교가 중앙대라면)

이미 학교를 그만 두셨다면 학교에 미련을 버리신거 아닌가염? 그렇다면 대학갈 생각보단
연장에서 일을 배우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나중에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진다면 모르되.

어정쩡하게 수능공부 조금 영화서적 조금하시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시는 것이 시간 절약이 될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생각하세요)


조금 잘라말한 경향이 있지만요 저 또한 열정하나로 밀고 나가고 있지만 열정은 플러스 요인일진 모르나 아무도 "정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무엇이라도 한가지를 선택하세요
**********************************

한가지를 선택했다고 평생그것을 지켜야 하는 유형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기마다 배워야 하는 내용과 점, 장소의 단계가 있으므로
여러번의 선택중 첫선택일뿐입니다.

그리고 선택하셨다만 일단은 무언가라도 얻기까지 밀고 나가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음 그림또한 스케치 해볼 수 있지 실제상황을 모르고 혼자 방에서
억년을 고민하고 걱정해도 신조차 딱하다... 하고 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추측으로 님께 가장 마음대로 안될 수 있는 부분은
수능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일을 배우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일을 할수 있게 되는건 어렵지만 몸으로 때우는 일이기에 님정도의
열정이면 어디가 뚫려도 뚫리리라 봅니다)

현장일을 포기하고 수능만으로 승부해서 학교에 들어가는건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천재적이신 학습능력을 갖추셨다면 예외 입니다면 보통은

영화는 좋아서 그냥 하면 되지만 수능는 영화를 공부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중간의 어려움과
고통이 심할때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있는 여러가지 초이스중 하나인 수능은 자기도 모르게
자기는 아니라고 해도 포기하기 쉽습니다.

***********************
혹 나는 공부가 안돼... 해서 수능을 포기한다고 해서 그건 영화를 포기하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왜냐면 자기자신마다 무기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선택에 "내 무기는 달라" 의 의미와 나도 모르게 "이건 자신이 없어서" 의
의미를 헷갈리시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 시간만 나면 하루에 8편씩 방에 불도 키지 않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오늘까지 영화를 보고 내일 내야할 과제와 수업시간을 시간맞추어 가는 일입니다.
그치만 현재 그렇게 뛰쳐나가고 싶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건 내 나름대로의 선택에 충분한
고민과 계획과 먼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그 의지를 변함없이 관철하려는 제 고집
때문입니다.

그냥...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으로서... 두서 없이 얘기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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