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언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찾아야 하고 스스로 느끼며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스스로 느끼는 것이어야 합니다.
슬퍼할 일도 아니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뜻에 맞게 앞으로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막내들이 하는 일들이란게 결국 전문지식과는 상관없는 허드레일 일수밖에 없으니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란게 필요하진 않겠지요.
평생 다른 사람 보조를 하고 살거라면 영화에 대한 지식이란게 필요 없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어떻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걸 어떻게 만드느냐 입니다.
영화를 보는 눈을 가지기 위해서 교육이란게 필요하겠지요.
꼭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그런 눈을 가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아무것도 없는것 보다는 좋겠지요.
교육은 지금 당장을 위한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 이라고 생각하십니요.

슬퍼할 것 까지야...
우리 나라 대학 연영과에서 뭘 얼마나 가르쳐준다고...
가르쳐주는 교수나 강사들이 죄다 허접인데...

막내부터 쌩고생이라구요?
아니에요. 막내가 제일 편한거죠. 책임질 것도 없고 또 하나씩 가르쳐주는데...

관련지식이 필요하지 않아서 실망이라구요?
그게 무난한 거에요.
관련 지식 필요하다면 그때부터 밤에 잠 못잡니다.
물어보고 그러면 얼마나 피곤한데요... 연영과 나온 놈이 그런것도 몰라!!!
아는체하면 자꾸 물어보고 조사해오라고 시켜요. 돈도 안 주면서...

연출부 막내는 연출부 페이 분배문제로 인해 촬영직전에 많이 뽑거든요.
입이 하나가 늘면 내 몫이 그만큼 줄어드는데...
그러니 가능한 늦게 뽑고 또 단순한 일, 귀찮은 일만 시키는 거죠.
뭐... 다른 알바도 마찬가지 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영화가 막막하신 분들은 막내를 해보는게 좋을거에요.

그렇다고 이미 바로 입봉 가능한 숨은 고수들이
어리고 경험없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막내로 시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구요.

현장에서 구르기 싫은 애들 중에
있는 집 애들은 유학가거나 단편 거창하게 만들더군요.
없는 집 애들은 시나리오 쓴다고 잠수하구요. 밥은 먹고 다니는지...
바로 입봉하기 위해서...

능력되면 바로 입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