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랭크인 그리고 1회차 첫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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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17일 16시 49분 29초 3520
사진 030(7344)(2613).jpg

비가 자꾸와서 미뤄지고 미뤄지던 크랭크인..
6월 말의 크랭크인 계획이 7월 4일에서, 7월 6일로.
아, 드디어 크랭크인에 들어갔습니다..

크랭크인은 이천레고창고에서의 "주류창고" 씬이었습니다.
하루전날 스탭여러분들께서 세팅을 하시구
다음날 서울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에 이천 레고창고에 들어가
첫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불꽃놀이의 촬영현장이라고도 합니다
뭐, 그러나 이날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을 볼순 없었습니당. [낄낄]

컨셉이 주류창고였기에,
주류창고분위기를 내기위한 하이트박스 진로소주박스 1200박스도 세팅하고
크랭크인부터 무지무지 빡센 현장이었습니다

저에겐 이것이 첫 현장이기에, 사실 모든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느낀것도 정말 많았구요..

영화촬영이라는거 그거 보통일 아니라는거,
그걸 제일 많이 느꼈습니다
영화는 한 씬(scene)의 문제가 아닌 한 cut의 문제라는 사실을요..
단 1초,2초분량의 한 cut을 위해 정말 많은 스탭들과, 배우,보초출연자들까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을요..

아무튼 26시간을 투자하여 얻은 컷의 분량은 단 4분..

아,, 영화란 이런것이구나..
풋내기인 저로서 영화는, 신기하고 위대할 뿐입니다..

암튼 중간중간 제작부는 황당한 일도 많았답니다
보조출연자들의 갑작스런 빵꾸.
그리고 석식때 밥이 2인분 정도 모자랐다는것.
140인분을 주문했는데 밥을 많이 해놓으면 쉰대나 뭐래나 하시며
여분의 밥을 10인분밖에 가져오지 않은 완전 무센스 아주머니
으휴..ㅜㅠ

야식으로 나온 닭죽은 정말 꿀맛이었으나, 또 너무 많아서 남았어요..+_+;;
암튼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촬영이 26시간 내내 이루어지다 보니 다들 엄청 피곤하셨을꺼예용,,
교대로 스타렉스에서 새우잠을 잠깐씩 청해보았지만 영~아니긴 하죠..ㅋㅋ
그러나 전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낄낄.ㅋㅋ

이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주류창고인데..레고창고에서 주류창고를 연출하다보니
창고가 밝고 산뜻한 느낌이었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조출연자들의 빛나는 연기 대박이었구요..히히
김성은씨는 촬영분이 없는데도 구경오셨는데 그모습도 좋았습니다..^^

암튼 무사히 끝난 첫촬영...^^ 마강호텔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수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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