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아트서비스 세트장에서의 45회차 촬영...
촬영장 공개가 있는 날이었다.
배우들과 감독님의 인터뷰와 현장을 담으려는 기자들의 열기로 현장의 분위기가
시끌벅적했던 하루...
인터넷 검색해보니 기사가 많이 있던데... 그중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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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 4: 목소리’(감독 최익환ㆍ제작 씨네2000)의 공포의 실체가 공개됐다.
5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 아트서비스 세트장에서 공개된 ‘여고괴담 4 : 목소리‘의 촬영 현장에는 음산한 기운과 함께 여주인공들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보통 공포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의 말미가 되서 죽거나 혹은 홀로 살아 남아 처참한 공포의 현장을 증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고괴담 4: 목소리’는 특이하게 여주인공의 죽음을 숨기지 않는 용감한 영화다.
먼저 오전 11시께에는 극중 음악교사 역을 맡은 김서형이 첼로줄에 매달려 죽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김서형이 연기한 음악교사는 알 수 없는 존재의 힘에 제압돼 첼로줄에 목이 졸려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이날 촬영 분량은 첼로줄에 매달린 음악교사가 천정을 뚫고 올라가 죽게 되는 장면을 담았다.
김서형은 이날 촬영을 위해 특수 제작된 와이어 복을 입고 2시간 가량 천정에 매달려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공포심을 자아낸 장면을 끝낸 김서형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라며 “내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서 얼마나 무서운지 감이 오질 않는다”라고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김서형은 이어 “음악 교사의 죽음을 통해 공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귀띔했다.
오후에는 주인공인 영언(김옥빈)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죽는 장면 촬영이 재개됐다. 영언은 ‘여고괴담 4: 목소리’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영화 초반에 죽고 만다. 영언은 죽은 후 목소리만 남아 절친한 친구인 선민(서지혜)와 대화를 나누며 사건을 진행시켜 나간다.
죽은 사람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영언의 죽는 장면은 영화 중반 이후에나 밝혀지게 된다. 그러나 영언의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 마저도 이날 촬영장에서 공개됐다. 영언의 시체는 책을 운반하는 카트에 밀린 채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된다. 영언을 연기한 김옥빈은 이날 엘리베이터 세트 안에 누워 시체를 직접 연기했다.
두 여주인공의 죽음을 공개한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는 다른 공포의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소리’다.
현장에서 만난 최익환 감독은 “공포 영화에서 흔히 쓰인 소리는 주로 영화 밖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소리가 많지만, ‘여고괴담 4 : 목소리’는 영화 안에서 만들어지는 사실적인 소리들이 주를 이룬다”며 “죽은 영언을 통해 일상에서 들리는 소리가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되면서 관객에게도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월16일 첫 촬영을 시작한 ‘여고괴담 4 : 목소리’는 오는 10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7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 한국일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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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영언과 선민...
조명기사님의 멋진 스틸 컷
전 체질적으로 해떨어지면 무서운거 안봐요.
안보는게 아니라 못봐요.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