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후반작업 중..

워낙 게으른 일지라, 이제서야 몇자 남기네요...

간큰가족은 3월 21일 촬영시작 101일만에
세종로 종합청사 앞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함께 해준 우리 간큰가족들 모두,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언젠가 우리 촬영감독님께서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마냥 좋을것 같지만,
그때되서 밀려오는 감정들은 감당하기 힘드시다며,
그 감정은 매번 영화마다 반복된다고 하셨어요..

첫 장편이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컷의 오케이 싸인이 나고,
고개를 들어 현장을 보는 순간 알수없는 감정이 밀려왔어요..
몇몇 스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몇몇은 어느 촬영날과 똑같이 말없이 뒷정리를 하고..
또 몇몇은 서로 끌어안으며 아쉬움 섞인 인사를 나누고...

다음 작품에는 또 어떤기분이 들지,
촬영감독님의 말처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런지는
그때가 되봐야 알것 같아요...
음............................

어쨌든, 지금은 촬영이 끝나고 1주일이 지났네요...
금요일에는 신나는 쫑파티가 있었는데,
그때 못오신 몇몇 스텝들에게 아쉬움을 전합니다..
참 스펙타클한 날이었어요..ㅎㅎ

오늘도 감독님과 조감독님은
편집실에 나와서 열심히 편집을 하셨어요
촬영 후, 하루도 못쉬고 있지만
고기사님께서 추천해주시는 맛집찾기에
매일매일을 기대하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남은 후반작업도 열심히 해서,
우리 간큰가족이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수 있도록
홧팅해야져....^^*

위 사진은,
서커스촬영때, 그리고 지하스튜디오세트...
감독님이 공중부양된 듯한 사진은 김노인집 거실세트...

담번에는 좀더 재밌는 사진을 올려드리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