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차-수정본

sosimin sosimin
2004년 09월 07일 22시 04분 54초 2531 1
제작일지를 매회차마다 쓸려고 했으나 촬영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라고 한꺼번에 올립니다
그리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탭들이 보고서 한두마디씩 던지기 때문에 소심한 저로써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자주 올리기가 더욱 어려워졌어요

5일까지 9회차! 벌써 20%가량의 촬영을 마쳤어요

1회차는 충주 과수원씬.
산 능선에서 촬영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스탭들 모두 얼굴이 씨뻘겋게 익어서 서울에 올라왔어요
인터넷과 잡지에 실린 사과 기사에 이미지(문소리씨가 사과를 들고 있는 장면)가 이날 촬영한 겁니다

2회차 현정집앞 놀이터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촬영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분들이 손에 손에 비타500 한 박스씩들고
놀러 오셨어요 옆방에 있는 <작업의 정석>팀들 모두,정재은 감독,조용규 촬영감독 등등
밤샘 촬영인데다가 비가 오락가락해서 더욱 힘들었던 것같아요
주차되어있는 차들 모조리 비 맞은 것 다 딲고 장비들 비닐 씌웠다 말았다 반복을 하고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 하늘때문에 서둘러야 하고
만만치 않은 1,2회차를 치르고 한 숨 돌리고.

3회차 바,공항버스 씬을 가볍게 쳐내고.
이날 바에서 많은 스탭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대사가 나왔어요
선영이 감정이 격해져서 현정이에게 하는대사
"나 영어 못 하잖아"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알거예요
<영어완정정복>같은 내용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4,5회차 현정 사무실 씬
현정의 직업은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를 수입하는 회사에 다니는 유능한 여성이예요
광화문에 있는 ㄷ건물에서 촬영을 했어요
우리 영화에 첫 장면을 찍었는데 빨로파 시지팀중
대장님이 오셔서 리허설을 지켜봤어요 타이틀이 들어갈 타이밍을 고려하면서.
사무실 이틀째인 29일에는 정부장 김현주씨가 선영과 현정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찍었는데 리허설까지 스물번도 더 소리를 지르시느라
목이 많이 아프셨을 거예요
그래도 바로 방송하러 가시면서 사연 보내면 소개시켜주고 선물도 주겠노라고 하셨죠
근데 문제는 우리가 그 방송을 들을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해서 1주일동안 거의 쉬지 않고 촬영을 했어요
그리고 연출부회의를 하며 5회차동안의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해결방안들을
찾아보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다가 그동안 시간에 쫓겨 말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야기("이제는 말할수있다") 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이왕 늦은 것! 술로 마무리 하자!
첨으로 연출부가 다같이 술을 마셨어요
그러나 낼 제주도로 출발하여야 하니 짧게 하고 마쳤어요 아~~아쉬움...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egami52
2004.09.13 14:47
언니..촬영하느라 고생이네요.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 눈에 선하다.ㅎㅎ
하지만 건강 챙기는 거 잊지말고..
잼난 이야기 많이 올려줘요..보고싶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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