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대작전

eend0310
2003년 12월 02일 21시 17분 14초 2459 3 1
하루종일 정환삐의 걱정속에 힘겨운 하루를 보낸 은쥐...(하루가 괜히 무겁구 힘들구...)
그런데....
차가운 바람속에서 불굴의 헌팅을 계속 다닌  박부장님과 억삐가 컴백하면서부터...
하루의 엔딩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당~ 뜻하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았거든요~
억삐의책상위에 놓인 쇼핑백을 보며

나     - 모에여? 모 샀어여? (시큰둥~)
억     - 어. 니꺼.
나     - 아이고~ OO꺼 산거에여?(시큰둥~)
억     - 아니? 정말 니꺼.
나     - 진짜?
억     - 진짜야
나     - 아이고~뻥 치시네~
억     - 진짜라니깐?

부시럭부시럭 포장된 것을 나에게 주는 억삐.
눈 똥~그랗게 뜨구 진짜?진짜?진짜? 연발연발연발~
진짜? 진짜? 맙소사~이게 왠일이에여~~~또하나의 선물을 들고 감독님방에서 카피중인 영현이에게 가는 억삐.
그 와중에도 혼자 흥분한 나. 크게 한마디를 외칩니다.

나      -  오빠! 사람이 안하던짓 하면 죽어여!!!

허허허 웃기만 하는 억삐. 몬가 수상수상 --+

나      - 나 진짜 뜯어여~?

선물을 풀어보는순간.~어머어머~~~핑크색 옷을 입고 머리에 체리를 얹은 하얀 백곰인형이 나오는거 있져~
맙소사~~~~~넘 귀여귀여~~~체리향기두 나여~~~ㅋㅋㅋ

나       - 어머~왠일이야왠일이야~~~맙소사~너무귀엽다~~~언니!언니!언니! 언니!!!!!!!

를 외치며 자랑하기 시작~!
오호~힘들어하는 영현이와 나를 위해 선물을 샀다는군요...(믿어--+ 말어--+ 길가다가 인형뽑기한거아냐--+)
맙소사맙소사~감동의 눈물 주룩주룩~까지는 오바구여...다만 안하던짓을 하고 오빠가 일찍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ㅋㅋ
인형만을 손에들고 흥분해있는 나에게 오빠가 한마디 하네여.

억        - 안에 또 있어. 그게 다가 아니야.

엥? 정말? 와~~~~신난다~
모야모???
포장지를 뒤집어서 흔들어 보는 나..엥?
은반지 같기두 하구~바느질할때 쓰는 골무 같기도 한것이~ 작은 설명서와 그림이 함께 있는데...
거기에 써있는거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기적의 아이디어♥
손톱을 사용하지 않고 손톱사이에 이물질을 감안하여 만든것이 박피기 반지입니다.
먼저 엄지손가락에 박피기 반지를 끼워 마늘 생강이나 밤을 간편. 신속하게 껍질을 벗길수 있습니다. 3500 이시대상사

헉...제가 얼마전 일기에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어야 겠다고 넌지시...했던 ...말을...기억하고...
쫌더 간편하게 마늘을 먹으라고...선물로...마늘까는 반지를...ㅠㅠ
어찌해야좋단말인가 ㅠㅠ 도대체 저런건 어디서 산거야 ㅠㅠ
(오빠 고마워여 ㅠㅠ 꼭...마늘깨끗하게 까먹고 인간이 될께여...ㅠㅠ)
오빠의 성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돌입해야겠습니다.
"은쥐곰 인간프로젝트 제 1탄 ! 웅녀 대작전 !!!"
앞으로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리면서~ㅠㅠ

오늘 투가이즈의 하루를 보고하겠습니당~^^
오늘 사무실은 휑~합니다. 지금 저와 같은 공간에 있는사람은~
정환삐, 억삐, 영현이. 진모팀장님 예영스 혜인스 초원스 경돈삐, 보현삐(보현삐있나???), 조피디님은쫌전에나가셨궁~
디게 한산해여~각자 파트별로 여전히 열심이구여~
오늘 이렇게 사무실이 조용~한 이유는 어제도 말했듯이 오늘 저희 투가이즈 2차 테스트 촬영이 있었기 때문이죵~
아~오늘 날씨 대박 쌀쌀하던데 울 스탭분덜 고생이 이만저만...정환삐가 조감독님과 통화했는데
아직쫌더 늦을꺼 같다구 하셨다네요...저녁들은 따뜻하게 드셨겠죵...
부디...정말...좋은...결과가...나오길...모두모두 바라 마지 않을꺼에용~(바라 마지???말 되는건가???--a)
전 오늘 정환삐와 함께 지금까지 오디션 했던 분들 카피자료와 프로필들을 뒤져가며 캐스팅안을 좀더 축소해보았습니당~
아직 부족하게 캐스팅된 저희 조,단역을 어서어서 픽스 짓기위해서죵~(카피자료보다가 졸았던 절 용서해요 오빠~ㅠㅠ)
또 정환삐는 제작의상의...음...속사정 문제로...의상팀장님과 회의회의...(힘내여오빠!)
영현이는 초반 크랭크인 시급한 소품들을 다시한번 점검해가여 소품리스트 작성에 여념이 없었구요~
예영스는 하루종일 정산하느라 눈코뜰새없네여~ 진모팀장님은 계속 쪼졸쪼졸 사무실을 휘둘르며 다니시는게 바빠보인다고
해야하나 ㅋㅋ경돈삐 보현삐 진종삐는 여기저기 하루죙일 몰 하는지두 모르게 바쁜거 같어여(진종삐는 하룻동안 안녕하세여~했다가 쫌이따가 다시 안녕히가세여~했다가 쫌이따가 수고하셔습니다~했다가 쫌이따 또 안녕히가세여~...바뽀바뽀--;)
혜인스는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리고,,,초원스는 아침부터 김윤아 노래를 틀어놓고 청승모드였구...ㅋㅋㅋ
오늘 사무실에 일케 밖에 없었던거 같기도 하고~딴사람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음...제가 오늘 기억이 쫌 가물가물 (-O-)a
테스트촬영현장 얘기는 내일 잠깐 보고하겠습니당~과연 촬영 현장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용~(사고뭉치 정은지가 사무실에 있었으니 아마 별일은 없었을 꺼라고 생각됩니다만...에헴~--a)
제 바램은...다들 감기나 안걸리셨는지...추운날 너무너무 고생들하셔서...음...
하지만! 투가이즈를 향한 열정~! 으로 똘똘 뭉치셨으니 안추우셨겠죠~! (아악~! 돌 그만 던지세요~! 아포아포~ㅠㅠ)

오늘 투가이즈는 몇일 남지 않은 크랭크인을 향해 또 하루의 해가 졌습니당.
모두들 자신의 분야에서 투가이즈를 향해 일하는 모습 너무 멋지구여.
저도 저희 스탭분들을 생각하며 빨리 정신차리고 달려야겠네용~
날씨가 또 급작스럽게 쌀쌀해지는거 같네용~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여~옷 따숩게 여미구 다니시구여~
모두들 마음 따뜻한 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안녕히계세여~♡

피에쑤
영현이는 향기나는 초를 선물로 받았네요~영현아~억삐가 우리 걱정 디게 많이 하나부다~힘내장~^^
근데~역시나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몬가 불안해 --; 모지..모지..왜그러지...
정환삐...아닌척하고는 있지만...내심 선물이 없는것에 새침해져있는거같아용...맞져?맞져?ㅋㅋㅋ
앗~! 여러분~오늘의 퀴즈를 하나 내볼까요~~~

오늘의 퀴즈~!
오늘 일기 초반부분....억삐와 저의 대화중...제가 언급함 OO 라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제가 박피지 반지로 손수깐 마늘 한봉지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우리같이 인간이 되자구용~^^)

아름다운밤이에용~ㅋㅋㅋ
근데...또 회의를 해야겠네용...ㅠ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uscyclo
2003.12.02 21:26
종억이형! 고마워요...그런 의미에서 더욱 화이팅!!
은지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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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dgod
2003.12.02 23:49
오늘은 좀 일하는 얘기를 썼다 싶더니 결국, 마무리는 새침해진 정환이구나.
이런 덴장!!! 또 며칠 안 갈구니까 은지의 도발이 시작되는군. 좋아 주겄어!!!
뭐 어쨌던 미안하군...명색이 2nd인데 변변한 선물하나 못해주고...그래도...주겄어...ㅡ.ㅡ;
heynoon
2003.12.04 00:23
은지...삐~~~~~.....거기까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