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런...
제가 좀 게을렀습니다. 머 딱히 무지하게 바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구요,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면 아무래도 변명이겠죠. 그렇지 않아도 실미도 조감독 '삼인조' (제가 몸담고 있는 영화의 감독님께서 이전에...) 의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심 모 조감독의 저의 이 '견딜 수 없는 게으름의 무거움' 에 대한 '신랄한' 질타도 있었고... 옆의 실미도 제작일지 삼회가 나온게 언제인데 아직까지 이회에 머물고 있느냐 하는 각계각층의 비난이... (저는 '결코' 실미도 제작일지의 필자이신 백 모 조감독님을 저의 경쟁자 내지는 라이벌로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백 모 조감독님의 제작일지를 '경외'하고 '학습'함을 이자리를 빌려 밝히고자 합니다. 상열성 홧팅!) 묵과, 저의 게을렀던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작업일지에 변함없는 관심을 가질것을...
음...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 영화의 여주인공인 '미도'역 본 오디션이 많은 분들의 수고와 도움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민식선배의 따뜻하고 애정어린 협박에 순응하야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신 경구성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이야, 죽어 죽어! 여배우 오디션 준비하느라 얼마나 걸렸냐? 머 육일? 야, 죽어 죽어....."
암튼, 수고해주신 배우 여러분들과 매니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인용' (저희 연출부의 '공식' 애칭입니다. 몽둥이 다섯... 충무로에서 가장 일잘하는 연출부... 라고 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물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적어도 충무로에서 가장 인간미 넘치는 연출부들... 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분들의 수고가 참으로 많았던 오디션이었습니다...
구정이 지나고 나서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의 '꽃', 헌팅이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민식선배 상대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기거하는 팬트하우스 찾기가, 헌팅작업의 압권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대로 된 간지를 찾는 팀에게 그에 상응하는 향응이 '당근'으로 걸려있기도 하고... (헌팅회의 후 의욕넘친 누구는 인터넷 검색엔진에 '팬트하우스'라고 치고는 엔터를 꾸~욱 눌렀다는 군요... 그후에는 죽여도 죽여도 죽지않는 수십개의 창들이... 음... 이런경험, 있는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당황스럽고... 민망하고... 더구나 사무실에서... 참고로 '팬트하우스' 사건의 주인공은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냥 컴퓨터 전원을 껐다는...).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구정이 지나고 나서는 심 조감독의 조언대로, 적어도 한주에 한글씩 올릴 수 있는 새나라의 새 작업일지 필자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꾸벅~
p.s. 지난회 제작일지의 주인공인 국 모 부장의 에피소드가 사실 참 많았습니다... '모니터 찾아줘' 사건과 '주민등록 말소' 사건... 머,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이번 제작일지에서 국 모 부장의 사건사례를 전파하지 못함을 참으로 애석하게... 머 국 모 부장을 제가 두려워 해서라기 보다는... 어는날 조용히, 나즈막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저에게 말하더군요... 입술 깨물고... "나, 더이상 쪽팔리게 하는 글... 쓰고싶어?" ... 그랬습니다. 그녀는 절대 그런글을 쓰지 말것을 '권유' 하거나 '협박'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중(?)하게 질문을 한 것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머 제가 국부장의 근자의 생활들 (요즘 아침마다 '복싱도장'에 다닙니다. 네, 맞습니다. 국 모 부장은 몽둥이가 아닙니다... 네, 맞습니다. 에어로빅이 아니라, '권투'를 배우러 다닙니다) 때문에 제가 머 겁먹거나 그런건...... 아니고..... 암튼, 국 모 부장 에피소드는 제가 좀 더 체력을 기른 후 다시 기재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홧팅~
좋겠습니다...
저두 여배우 오디션이나, 그런곳(?) 헌팅좀 다니고 싶습니다... -.-;
이번엔 아예 여배우가 없습니다... 한 술 더 떠서... 다시 군대를 가야된다는.... ㅠ.ㅠ
국부장님이하, 대희씨, 지혜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