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쇼쇼 개봉을 앞두고...마지막 일지라 생각합니다..

ill10 ill10
2003년 02월 21일 14시 57분 17초 4695 5 1
기자시사라는명목아래 영화스텝 내외분들과 기자분들을 앞에두고
두근두근 떨리는맘으로 영화 쇼쇼쇼는 시작하였습니다...(진짜 쪼금 과장해서.. 진짜루~~~ ^^;;)
한장면 한장면 넘어갈때마다 지난 촬영 기간내의 기억들을 되짚을수 있었고
진지한 장면이 지날때면 나도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진짜루 진지한 장면 있어~~ 진짜루~~ ^^;)  
그렇게 웃음 짓다보니 어느새 엔딩스크롤이 올라가더군요..
우리 스텝이야 그걸 또 놓칠수있나요...
마지막 마감질을하듯  한줄한줄 그 한분한분들의 이름들을 정리해 나갔죠...
자막한줄에도 연거푸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것두 잠시 2003년 도레미 픽쳐스 작품이라는 마무리와함께
저희 스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쉬원 섭섭한맘을 감추지못하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다시한번
수고에 한마디씩을 던졌죠....
(사실 먼저나간 사람도있더라... 내가 그사람들 얼굴 기억해뒀어~~~ 마무리도 중요한것인데)
그리고 시사회장을 나와 극장앞에 모여 담배한가치씩 입에 물고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왠 덕담~~~!)
영화가 다른이들에게 어찌 느껴졌을지는 감응할수없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한마음 한뜻으로 작업에 몰두했던 스텝들의 일관된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실 오질라게 많이 싸웠죠~~~ 그러다보니 정들더라구용~~ 역시 미운정이 무서워~~ ^^;;)
암튼암튼 우린 그자리에서 헤어질수없어 이른 시각부터 소주에 노가리를 풀기 시작했죠
쉬지않고 잔을들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습니다...
(술값 안내고 요리조리 피해다니던 사람 내가 찍어뒀어.... 소품팀에서 누구누구, 촬영 조염팀에서 누구누구~~ 암튼 두고봐~~)
이제 몇일 있으면 개봉입니다... 그리고, 이젠 여러분들의 움직임이 남아있죠..
냉정한 판단 기대하겠습니다..
또한 아무리 결과가 우선인 영화라할지라도 그 안의 스텝들간의 노고는 잊지말아주었으면 합니다..
감독님이하 모든 스텝들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 전해드리고요.....
이제 쇼쇼쇼 작업일지 정리하려합니다..
2월28일 대개봉 예정입니다...
그럼 부디 저희의 땀과 애정이 담긴 쇼쇼쇼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많이들 자리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PS: 음..
      여러분들께도 말해야 할것같아서 올립니다.
      이곳에 정도 많이들었는데 이렇게 가려니까 많이 섭섭하네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결정됐거든요.
      영화하는 모든이들이 알겠지만 사실 여러가지로 너무힘들었거든요 적성에 맞는지도 문제가 좀있엇고요
      이제 이곳을 정리하고 진짜 적성에 맞는것을 찾아보려구요 근데
      마침 내 적성에 맞는 곳이 있더라구요.
      유학을 결정한거죠..
      어디로 유학가냐면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인데.......
      영국에 있는 학교인데 뭐 흔히 듣는 유명한 학교는 아니구 ..런던 근처의 학교인데. HMS 라고 들어봤을려나 모르겠네요...
      나한테 그런 학교 갈 실력이나 자질 같은 건 없을 줄 알았는데 연락이 왔더라구요.
      입학을 허가하겠다고요..
      그저께 입학 허가증이랑 초대장이랑 오는 길 약도 등등이 집에 왔거덩요...
      가기도 까다롭고 생활도 힘들거 같은데 걱정이 ㅠㅠ ...

      그리구 지금껏 난 몰랐는데 저에게 잘 보이지않던 흉터가 있었어요....
      나는 여드름(-_-;) 잘못 짜서 생긴건줄 알았는데.
      그게. 내가 어릴때 생긴 흉터라네요..(여드름 하고 관련없대요 -_-;)
      어릴때 누구랑 싸워서 생긴 흉터라는데
      이 흉터때문에 내가 그 학교 입학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네요.

      그 학교 가는거에 대해 부모님이 은근히 좋아하시던데
      말 하시기를 부모님도 그 학교 졸업하셨다더라구요..^^...
      (부모님을 새삼 다시보게 되었다죠;;설마 외국 학교를 졸업하셨을줄이야;;^^;)
      학교 정확한 이름을 물어보니까.................
      호그와트 마법학교'라고

      우리 부모님이 졸업장 보여주시더군요...
      초대장을 왜 부엉이가 가져다 주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눈물나지만... 이제 정리하려구요.. 여러분 부디 좋은영화 찍으시고 가끔 소식 전하겟습니다.....
      정든 친구들이여 안녕히~~~  
      빠빠루~~~~ 총총총 쉬리릭~~~~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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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10
글쓴이
2003.02.22 06:51
ㅎㅎㅎㅎㅎㅎ
꿍꿍~~
쉬리릭~~~
applebox
2003.02.22 09:47
모든 스탭분들 고생하셨고요...선균의 좋아지는 모습이 나 스스로를 아주 뿌듯하게 합니다
전[팀버튼]설
2003.02.26 09:42
ㅎㅎㅎㅎㅎ

이제 개봉이네욤. "쇼쇼쇼"

형들.. 고생고생해서 맹그셨으니깐 분명 좋은 결과가 올것입니다.

이놈의 공익생활.. 지겨버서 .. ㅠ.ㅠ

호그와트 마법학교.. 정말 대단한 학교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헬헬헬

신도림역 9 3/4 플렛폼에서 벽을 뚫고 가는 형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욤.. ^^
cjh7100
2003.02.28 10:58
대충 누가 쓴글인지는 알것 같으이~~~~ 여기 사기, 변신술에 능한 사람이군...
이세상에 죄를 많이 지었으니 마법사에게 새로운 길을 인도 받길 바라네....
그리고 나는 술값 내었다네.....^^*
Profile
ill10
글쓴이
2003.03.01 02:15
그래 이젠 말깐다이거지....
잘 나간다 이거야...!?
그래그래~~~! 조아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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