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생명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 ‘낙원’의 스텝을 모집합니다.
조감독 (20대후반 ~ 30대 초반), 미술감독, 동시녹음(장비 가지고 계시면 지원시 절충가 명기바람)
촬영은 6월말에서 7월초에 장마를 피해서 4~5회차 입니다. (연속으로 5일간)
경기도 수원에서 합숙하면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많은 경험도 좋지만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촬영할 분과 같이 작업하고 싶습니다.
한여름밤의 꿈과 같은 작업을 기대합니다.
좋은 작품엔 좋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제작비가 적어서 페이는 드리지 못하지만(필요하시다면 절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맥과 서로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연출은 독립영화 워크샵 출신으로 16mm 단편과 dv서너편을 연출하였습니다.
상영회는 10월 10일을 전후로 한 5일 정도 인디스페이스나 씨네큐브 등을 빌려
영화제 형태로 진행 할 계획입니다.(확정된건 아닙니다.)
연출의 싸이주소입니다. http://www.cyworld.com/bulstrode
지원하시기 전에 한 번 흝어 보시고 결정 하심이~
시놉시스
현출(73세)은 평생 땅 파먹는 것만 알고 살아온 농사꾼이다. 이런 현출에겐 살인을 저질러 사형수가 된 아들이 있다. 흉악한 살인마의 아버지라며 동네사람들은 현출을 괄시하지만, 현출에게 아들은 살인자도 사형수도 아닌, 그의 자식일 뿐이다. 홀로 먹는 밥상 위에 아들의 밥과 수저를 함께 차리고, 영영 돌아올 길 없는 아들의 방을 매일 같이 청소하는 현출의 유일한 기쁨은 아들에게서 오는 편지뿐이다.
이 마을에는 현출 말고도 따돌림 받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는 벙어리 소녀가 그다. 일과처럼 소녀를 괴롭히는 동네 아이들의 등살에 소녀는 매일 같이 마을 이곳저곳으로 도망을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새로 발령 난 우편배달부가 온다. 그는 서울에서 4년제 대학까지 졸업한 청년 성민(28세)이다. 사람들과 어울릴 생각도 없이 현출의 주위를 맴돌거나 현출에게 온 편지를 몰래 읽어보며 성민은 현출에게 이상한 적개심을 보인다. 사실 그는 현출의 아들이 살해한 여자의 동생이다.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누나의 목숨을 앗아가고 헤어 나올 길 없는 악몽만을 안겨 준 살인자. 그리고 그 살인자의 아버지 주위를 맴도는 성민. 외로운 현출에게 다가가는 벙어리 소녀.
장마 초입, 사형집행을 예고하는 통지서가 날아든다. 성민은 기묘한 기쁨에 몸을 떨며, 현출에게 편지를 전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출은 머리를 조아리며 죄를 빌고 용서를 구하지만, 성민은 현출이 애써 가꾸어 놓은 텃밭을 엉망으로 만들며 분노를 터트린다. 여름의 한 가운데, 결국 사형은 집행되고 현출은 아들을 잃는다.
한편, 성민은 풀릴 줄 알았던 자신의 증오가 온전히 제자리에 남아 있음을, 거울 속에 비치던 누나가 자신을 향해 웃어주지 않음을 깨닫는다.
언제나처럼 밭을 일구고 가꾸는 현출. 성민은 정처 없이 걸음을 옮기다 시냇가에서 돌을 던지고 있던 소녀를 만난다. 홀린 듯 성민은 소녀를 따라가지만, 소녀를 처음 만난 밤나무 아래 십자로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어디로 가야하나···. 무릎을 꿇고 울음이 되어 나오지 않는 울음을 울던 성민의 주위로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사위를 뒤덮으며 여름밤이 깊어간다.
성민은 소녀와 함께 현출의 집 앞에 도착한다. 이제 현출은 밥 상 위에 세 명 분의 밥공기와 수저를 놓는다. 하지만 성민은 대문 밖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한다. 그를 둘러싼 어둠이 짙어진다.
endearment@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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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나리오 보내드리겠습니다. 어떤 분이신지 좀 더 자세한 정보 보내주시면 감사 드리구요.
분명한 프로젝트나 회사가 아니면 경계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