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이야기꾼들’에서는 소설, 서사시, 희곡, 그래픽 노블, 시리즈/영화, 내러티브 논픽션,
매체와 장르를 막론한 대가들의 이야기를 읽고 논하고 이에 대한 글을 씁니다.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감각"으로 존재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 무릎에 누워 듣던 이야기는 태곳적 자궁안의 소리처럼 아득하지만
따뜻하고 몽실몽실한 어떤 느낌으로 기억됩니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의 몸을 관통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이야기는 다가옵니다.
이야기가 다가왔던 최초의 순간을 생각해봅니다.
비릿한 풀내음, 밤거리를 홀로 지키던 가로등, 각양각색 청춘들의 얼굴.
나날이 무감하고 무채색 같던 시간을 지나
무수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광경들을 마주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삶에서 희끄무레한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야기는 장소와 공기이기도 합니다.
고흐에게는 아를, 헤밍웨이에게는 파리, 피츠제럴드에게는 뉴욕
그리고 시인 김수영에게 명동은 장소이자 공기, 그리고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꾼들은 세계의 작은 틈새에서 이야기의 질료를 발견합니다.
이를 단초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그 장소와 공기에 돌려줍니다.
그들은 세상은 원래 그러하며 사람은 거기서 거기라는 통념에 맞서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미지의 장소로, 인간을 낯선 존재로 만듭니다.
'북클럽: 이야기꾼들'은 단순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북클럽이 아닙니다.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와 이야기꾼을 탐구하고
이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저마다 나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야기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야기는 세계와 인간의,아름다움과 추함 정의와 부조리, 경이와 비참, 사실과 환상을 들려줍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꿈꾸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이야기의 궤적만큼 인간은 깊어지고 세계는 넓어집니다.
'북클럽: 이야기꾼들' 11월 책은 미국 작가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문학동네)입니다.
니콜 크라우스는 미국 문단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사랑의 역사』는
서사의 정교함과 아름다운 문학성, 개인과 역사를 아우르는 깊이있는 통찰로
니콜 크라우스를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킨 작품입니다.
『사랑의 역사』는 거대한 역사와 개인의 작은 삶들이 직조하는 우연과 인연 안에서,
삶의 끝에 있는 노인과 삶의 시작에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holix.com/ch/J4gG3ZgB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