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립영화발표회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활동가입니다.
전국의 150여개의 영화, 영상관련 학과의 전공과정은 제외하고라도 독립영화를
지향하는 작품들이 1년에 평균 1,000여편 이상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완성된 작품들의 제작과정을 통하여 영화작업을 준비하는 대상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만 상영되고 있습니다.
즉, 상영작품의 제작과정에 관한 스탭진으로서 보다 더 심층적인 평가와 공유가
필요한 것이 아닌, 감독 1인 중심으로 완성 평가에만 놓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독립영화발표회는 ‘작품의 상영’보다는 만든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작
과정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여, 이를 토대로 과정을 공유하고, 시행착오를 인정하며
나아가 더 나은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도록 스스로, 혹은 스텝들과 관객들이 서로
아낌없는 평가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반 관객 뿐만 아니라 영화의 작업을 하고 있거나 전공하려는
대상을 중심으로 보다 심층적인 공유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 제 목 ]
117회 독립영화발표회
[ 언 제 ]
2008년 1월 11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 어디서 ]
남산영화감독협회 시사실
(4호선 명동역1번 출구로 나와 남산방면으로 100m 가량 언덕을 올라오셔서 남산빌딩 2층)
[ 주관 및 문의 ]
독립영화발표회 (전화 : 02-2237-0334 http://indefilms.cyworld.com )
[ 월 회비 및 입장료 }
매월 자료집을 2천원에 1회 구입하여 매주 입장시 제시하면 됩니다.
[ 상영 작품 및 순서 ]
《1월 11일》 117회 독립영화발표회
“겨울, 모래내” (이장하/ Fiction/ DV/ 30분)
-공고에서 잘리고 지리멸렬하게 20살이 된 춘식과 경수. 어머니의 가게에 들어가 일수 뺏듯이 돈을 받아내 술로 하릴없는 일상을 사는 이들은 특별한 꿈도 없다. 그렇게 동네 양아치들과 쌈질하고 중학생들 돈이나 뜯으며 살아가던 춘식에게 예전 여자친구인 윤경이 돈을 빌리려 한다. 별 볼일없는 춘식에게 40만원은 큰 돈이다. 어쩔 수 없이 윤경이 일하는 전파사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하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는다. 결국 춘식은 죽은 형이 물려준 오토바이를 팔아 윤경에게 돈을 주려한다.
“아버지는 래퍼” (박병권/ Nonfiction + Fiction/ HDV/ 18분)
-아버지와 둘이 살아가는 주인공. 아버지와 대화하기를 싫어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소통을 시도하지만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귀찮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동네 병원에서 의사에게 받아온 소견서를 내민다.
“후일담” (소 진/ Fiction/ DV/ 15분)
-IMF이후 사업이 망한 현성은 사채업자들에게 도망다닌다. 그들이 결국 가족을 인질로 삼고 자신을 불러 낼 때 우연히 날아 온 스팸문자에 관심을 보인다. 문자의 내용은 ‘장기밀매 알선’... 현성은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장기밀매업자를 찾아간다. 커피숍에서 장기밀매업자 대익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자존심을 건드리자 그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긴다. 그런데 바로 학생운동때 자신과 대면했던 전경인 것... 현성은 되돌리고 싶지 않던 과거를 다시 떠올린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