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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12/3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의 아름다운 영화 상영회에 초대합니다!

freetree
2007년 11월 29일 13시 04분 02초 1752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

12월 ‘아름다운 영화 상영회’ -

지난, 10월 31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차별금지법안의 차별금지대상에서 애초 공고한 20개의 차별금지 항목 중 학력, 성적지향,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병력, 출신국가, 언어, 범죄 및 보호처분의 전력 등 7개 항목이 삭제되었습니다. 이대로 법안이 채택된다면 7개 항목에 해당하는 분들은 더 이상 법 앞에 평등할 수 없게 됩니다. 어떤 사람을 차별 할 수 있다는 법이 차별금지법이라고 대한민국은 우기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차별받아도 되는 삶이 존재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삶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법이 정의를 이야기하지 못 할 때 법은 무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별을 인정하라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합니다.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이 자리에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입니다.

■ 일 시 : 2007년 12월 3일 월요일, 오후 7시
■ 장 소 :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 상영작 : 여성영상집단 움 110분, 15세.
■ 문의처 : (사)여성영화인모임 사무국 02-723-1087

이번 작품 상영회에 참석하시고 싶은 분은 이름, 소속, 연락처 기재하셔서 다음 주소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 wifilm@naver.com


초청 대상 : ‘아름다운 영화 상영회’는 아름다운재단의 ‘문화나눔’과 연계하여 ‘초청’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초청되며, 이번 12월 상영에는 특별 초청으로 10월 31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차별금지법안에 반대하는 분들을 모시고 ‘아름다운 영화 상영회’를 진행합니다.

진행 순서

1. 캠페인 소개
2. 영화상영
3. 감독과의 대화
4. 차별금지법에 관한 대화


영화소개:

시놉시스

❚ 10대 레즈비언 커밍아웃 이야기


Coming Out 천재
“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날 레즈비언이라고 말할까? ”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확신했던 천재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Outing 초이 “ 그건 사랑 이었을까? 우정 이었을까? ”
고등학교를 자퇴한 19살 초이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하지만, 곧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다시 고민에 빠진다.


Outsider 꼬마 “ 엄마, 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고등학교 2학년 꼬마는 동생들에게 아웃팅을 당해 몇 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이성애자인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하다.


여성영상집단 움의 호모 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인 은 성 정체성을 고민중인 세 명의 십대 레즈비언들이 셀프 카메라로 직접 찍은 세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서의 아우팅으로 자퇴한 초이는 아우팅의 상처로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계속 의문을 던지게 되고, <이반 검열 1>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천재는 고등학교 입학 후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과 다큐 제작에 제재를 받게 된다. 한국레즈비언 상담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생 꼬마는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여동생들에게 당했던 아우팅의 경험과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길 수 밖에 없는 반쪽 짜리 삶이 거짓처럼 느껴진다.
이들의 손에 쥐어진 카메라는 때로는 그들의 입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 놓을 수 없었던 문제들에 관해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과 고립을 강요하는 가족, 학교, 그리고 한국 사회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때로는 또 다른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각자의 고민을 정리하고 해결해주는 훌륭한 친구가 된다.
각각의 옴니버스 마지막 부분에서 초이, 천재, 꼬마가 랩을 통해 쏟아내는 문제의식들은 호모 포비아가 만연한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 최선희 -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움(WOM)은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영상선언> (2001), <성매매를 금하라> (2002), <거북이 시스터즈> (2003), <나이프 스타일> (2003), <女성매매> (2004), <이반검열 1> (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 (2006)등이 있다.
• 서울여성영화제 사전 제작 지원작.
• 다큐멘터리 옥랑상 수상작 2006.
• 영화진흥위원회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작 2006.
•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 2007.

• 서울/ 인천/ 제주/ 충주 여성영화제 2007.
• 제11회 서울/ 인천/ 광주 인권영화제 2007.
• LGBT 퀴어 영화제 2007.
•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2007.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란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성애 혐오증을 뿌리 채 뽑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제도가 가한 폭력과 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이반검열1>(2005)과 10대 레즈비언 3명의 커밍아웃 스토리 (2007)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 너희들이 만들어 놓은 그 시시한 틀에 갇혀 살진 않아 ”

❚' 10대 레즈비언의 입으로 10대 레즈비언을 이야기하자 '

셀프카메라를 통한 말하기 방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이성애우월주의와 동성애혐오로 상처투성이가 된 10대 레즈비언들이 상처를 스스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상처와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고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과 감독의 역할 경계 허물기

는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레즈비언 주인공들의 관계 맺는 과정이 중요한 요소로 다큐멘터리 안팎에서 작용한다. 은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주인공들의 관계 맺기의 결과물이자, 감독의 연출과 셀프 연출이 섞여 들어간 공동의 결과물이다.

❚주인공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을 불러 완성한 의 특별한 OST

우리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든 것들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쌓아두는 법만 배워왔어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어.
어리다는 이유로, 한때라는 이유로, 그래서 우리들의 존재는 잊혀졌지
하지만 우리들은 여기 있어. 서툴지만 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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