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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독립영화발표회는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pinetree
2007년 03월 02일 13시 20분 54초 992
3월부터 독립영화발표회를 중단하며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독립영화발표회를 개최하여...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그동안 정기, 비정기적으로 이어져 오던 독립영화발표회가 올해 1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인 101회를 시작으로 최근의 107회까지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왔습니다.

단편영화에서부터 HD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극장에서 개봉되었던 인권영화까지 총 19편이 질적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었고, 상영 이후 만든 이와 보는 이가 함께하는 토론이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기회는 단순히 작품 상영 보다는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힘들었던 제작과정의 평가를 통하여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었기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준비와 진행으로 평가하면서 꾸준히 먼 걸음 찾아오시던 관객 분들도 형성되기 시작했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에서 따뜻한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독립영화발표회에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3월 상영을 준비하던 중에 독립영화발표회를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면서 독립영화발표회의 참여를 준비하려는 제작 관계자와 연기자 분들... 그리고 이제 막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독립영화발표회를 기대하시던 관객 분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난 2월 23일, 107회의 독립영화발표회 이후 행사를 당분간 중단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중단의 과정에 대하여 나름대로 평가하고 공유하는 것이, 언젠가 다시 시작될 독립영화발표회와 혹은 같은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애쓰는 이들을 위하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 그 관심과 지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지난해 KBS는 ‘독립영화관’을 일방적으로 폐지하면서 공공성을 가져야 하는 공영방송에서 조차도 대안적 미디어의 기능과 역할을 오히려 고립시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려는 독립영화인들의 노력의 결과로 다양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부 산하의 영상자료원을 비롯하여 순수 민간단체에 의한 대안문화 공간들에서 현실에 맞는 규모의 독립영화 상영회를 갖고 있습니다.



비록 독립영화발표회가 중단되지만 그 의의나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의미합니다.


그러한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발표회는 그 자체의 목적과 의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립영화발표회가 주목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상영의 경로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작품을 만든 이들, 즉 감독만이 아니라 작품의 완성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텝들을 영화의 주체로 인정하고, 이를 통한 제작과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다 더 나은 다음 작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보는 이들 역시, 그저 작품을 관람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만든 이들과 과정에 대한 적극적 평가를 주고받으면서 다음의 제작 주체로서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것은 영화 상영후 관객과 대회에서 작품 결과인 완성도를 갖고서 관객이 편의적으로 감독만을 우상화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공공의 목적으로 진행되던 발표회의 중단은 우선, 운영 예산의 어려움에 있습니다.


독립영화발표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단체지원금으로 1년에 240만원과 자체 예산으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안정적으로 독립영화발표회를 진행시키기에는 기본 운영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먼저, 독립영화 전용관이 부재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섭외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달에 한 번 정도 진행되는 기존의 독립영화발표회가 일반 관객과 지속적 관계를 맺기보다는 매번 새로운 관객에 의한 행사적 성격으로 인하여 기본적으로 회원제가 정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사 장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1월의 대관료 60만원의 비용을 부담하였던 것을, 2월부터 1회 대관료 10만원으로 영진위 시사실을 이용하면서 비용적 측면과, 보다 안정적 상영을 관객과 다짐하였습니다. 그런데 DV나 HD로 완성되는 작품들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필름 상영이 아닌 DLP프로젝터의 사용이 요구되었습니다. 영진위에서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으로 독립영화발표회는 프로젝터와 공간사용료를 50%정도 할인되어, 한 회 사용에 30만원이라는 비용으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달에 4회 상영일정으로 최소 120만원이라는 비용을 실제로 부담하여야 하며 이는 1년동안 총 60회를 계획하였을 때 1천여 만원으로 회원제가 정착하려는 시점에서 수익구조가 아닌, 자체적 운영예산을 갖고 부담하기는 어려운 비용인 것입니다. 이것은 상영작품에 대한 상세한 제작과정에 대한 평가와 결산 등의 정보를 위한 자료 준비에 진행 비용과 찬조 상영작의 섭외비용, 발표회 홍보비용, 기타 운영과 진행에 따르는 비용은 주관 측에서 담당하면서 까지 부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3월의 독립영화발표회에 관한 준비를 하면서 당분간 주관측의 자체예산으로 진행시키고 공간사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진행하면서 형성되어온 발표회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너무 쉽게 져버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상영공간의 대관료 및 기자재 대여의 운영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열악한 상태에서 주관측의 의지만으로 강행한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개최할 독립영화발표회가 결국 언제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현실적이고 대안적인 독립영화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면서 처음 우리는 문제의 원인은 자체적 예산으로 이 행사를 지속할 수 없는 것은 주관 단체의 열악한 재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의견을 통하여 얻은 결론은 이것이 공공적 유의미성을 분명히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영진위에서 조차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면 오히려 보다 적극적으로 현물지원(시사실 및 DLP 프로젝터 )을 요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장소도 아니고, 영진위에서 지원을 받아 영진위 시사실에서 개최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즉 행사진행비가 고스라니 영진위로 들어가는 구조라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독립영화 상영회를 영상자료원이 주관하는 것처럼 독립영화 전용관을 마련되기까지 독립영화발표회를 영화진흥위원회에게 이전하여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 영진위 관계자분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보다 정책적인 수위의 문제라는 것과 그러한 것을 모두 가만하더라도 당장의 예산지원을 책정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즉 정책적 문제와 절차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시기를 두고 이 사업에 대해 다시 지원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우리는 3월의 독립영화발표회의 시사실과 DLP 프로젝터 사용으로 최소 150만원이 넘는 초과지출을 부담하면서 문제가 효율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진행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예산을 나누려니 모두가 힘이 듭니다.


사실상, 정부의 독립영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이러한 가슴 아픈 상황은 발생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스크린 쿼터의 축소부터 전반적인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한국영화에 대한 다양성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본의 논리에 의한 영화산업의 거침없는 구조조정들은 더욱 한국영화의 양적인 다양성뿐 아니라 질적인 방향성까지 침해하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최전선에서 고스라니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독립영화진영입니다. 점차 줄어만 드는 정부의 독립영화 지원에 대한 예산으로 인해, 부족한 지원예산을을쪼개서 서로 공생하려니 질적 효율성이 재고되는 방식이 아닌, 서로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사업에 대한 유의미성만을 강조하는 방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독립영화가 보다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또 이러한 움직임들이 나아가 한국영화산업에 튼튼한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적 방향성의 재고가 필요합니다.



독립영화발표회가 다시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짐하며...


단순히 독립영화발표회 관계자들만의 회의를 통해서 독립영화발표회의 중단을 공유하고 알릴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이렇게 장황하게 의견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안정적으로 상영을 약속할 수 있을 때까지 독립영화발표회는 107회로 잠시 중단하게 되었지만, 독립영화발표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지지를 저희도 계속 간직하고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진영에서도 단순히 제작하고 영화제나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한 일방향적 소통의 공간이 아닌, 기존의 영화산업과는 다른 독립영화만의 만든 이들의 견인에 의하여 보는 이들이 관객으로 안주하지 않음으로 다음의 제작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것은 작품 결과보다는 제작과정에 대한 평가와, 감독 뿐만이 아닌 모든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작품임을 적극 인식하므로 만든 이들에서 보는 이들의 주체적 참여에 의하여 비로소 더 나아진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일 것입니다. 양적 다양성이 아닌 질적 방향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든 영화인과 관객에게 저희 또한 독립영화발표회를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안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며 글을 마칩니다.


3월 2일

독립영화발표회를 준비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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