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金) 오후 5시, 107회 독립영화발표회 - 초청상영
- “파산의 기술 記述” (이강현/ Documentary/ DV/ 61분/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 연출의도
세상은 여전히, 신파가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말은, 이 세계의 작동방식이라는 것이 아직도 여전히 공고하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주위에 널리고 널린 신파의 소재들 중에서 근 10여 년간 이곳 사람들의 삶을 규정했던 파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이 소재 속에는 의심할 나위 없이 보편적인 고통의 신음과 통곡이 넘쳐났으며, 지난 10여 년간의 한국사회를 규정할 수 있는 요소들 -소위 신자유주의라는 자본의 단계, 혁명적 단절 없이 몰락한 한 세대, 등등- 이 요점정리 노트처럼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소재를 분석하고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영화는 소재로부터 최대한 멀어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래야만 이 고통이, 특정 정책의 잘못이나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우리 앞에서 으르렁대고 있는 싸움의 대상 그 자체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07년 2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
오시는 길/ http://www.kofic.or.kr/contents/html/index.aspx?MenuId=590
주 최 : “모두가 함께”
주 관 : 독립영화협의회 (02-2237-0334, http://indefilms.cyworld.com )
후 원 : 영화진흥위원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http://www.fkmwu.org)
입장료 : 1월 12일부터 매주 金요일에 개최된 독립영화발표회는 무료입장 이었지만, 2월부터 자료집(2월 상영작품의 소개 등 32쪽)을 의무적으로 2,000원에 구입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작품상영 이후 만든 이와 보는 이의 이야기 마당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이 책자를 입장권으로 대신하여 2월중 독립영화발표회를 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