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립영화발표회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활동가입니다.
전국의 150여개의 영화, 영상관련 학과의 전공과정은 제외하고라도 독립영화를 지향하는 작품들이 1년에 평균 1,000여편 이상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완성된 작품들의 제작과정을 통하여 영화작업을 준비하는 대상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만 상영되고 있습니다.
즉, 상영작품의 제작과정에 관한 스탭진으로서 보다 더 심층적인 평가와 공유가 필요한 것이 아닌, 감독 1인 중심으로 완성 평가에만 놓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독립영화발표회는 ‘작품의 상영’보다는 만든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작과정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여, 이를 토대로 과정을 공유하고, 시행착오를 인정하며 나아가 더 나은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도록 스스로, 혹은 스텝들과 관객들이 서로 아낌없는 평가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반 관객 뿐만 아니라 영화의 작업을 하고 있거나 전공하려는
대상을 중심으로 보다 심층적인 공유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 제 목 ]
116회 독립영화발표회
[ 언 제 ]
2008년 1월 4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 어디서 ]
남산영화감독협회 시사실
[ 주관 및 문의 ]
독립영화발표회 (전화 : 02-2237-0334 http://indefilms.cyworld.com )
[ 월 회비 및 입장료 }
매월 자료집을 2천원에 1회 구입하여 매주 입장시 제시하면 됩니다.
[ 상영 작품 및 순서 ]
《1월 4일》 116회 독립영화발표회
“돼지와 셰익스피어” (김건/ Fiction/ 22분/ 35mm/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
-돼지를 잃어버리고 세익스피어를 배우다!
노총각 농부인 종수는 이웃마을에서 새끼돼지를 얻어오던 길에 어떤 청년들에게 눈이 팔려 타고 있던 경운기를 논두렁에 쳐박는다. 청년들은 자기네들끼리 연극 놀이 중이었는데 종수는 돼지가 도망친것도 잊어버리고 연극 구경에 빠진다. 연기에 재미를 느낀 종수는 간단한 대사를 배우며 오후를 보낸다. 밤이 되자 이들은 함께 종수의 집으로 가지만 집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화가 난 종수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한바탕 난리가 난 뒤 다음날 아침 청년들은 떠나고 종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지나도 연극 대사가 자꾸 입에 맴돌던 종수는 논에서 그 동안 외웠던 대사를 혼자서 외친다. 텅 빈 들판엔 봐주는 이 하나 없지만 어느새 잃어버렸던 새끼 돼지가 돌아와 종수를 지켜보고 있다.
“수쟌느” (정영헌/ Fiction/ 35분/ HDV)
-오랜만에 모인 대학동창 연두,석현,원영.
오래전 단골집인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다 우연히 ‘수진’이란 이름의 낙서를 발견한다.
얼큰히 취한 그들은 수진을 추억하는데...
“짝사랑에 관하여” (이보영/ Fiction/ 25분/ DV/ 대구단편영화제 경쟁)
-주인공 우진은 후배 진수를 짝사랑하고 있다.
진수가 유학가는 그날, 아침부터 우진은 괴롭다. 가야 돼, 말아야 돼?
가서 고백을 해, 말어?
그런 복잡한 심정을 가슴에 품고 우진은 공항을 향해 가는데...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