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독립영화발표회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활동가 입니다.
지난 1990년부터 개최된 독립영화발표회는 "독립영화의 상영과 토론에 의한 독립영화의 반성과 전망"이라는 기치 아래 재정적 문제로 중단된 것을 2007년 11월 9일(金) 오후 6시부터 개최되는 108회 독립영화밮표회를 시작으로 2008년 1월 25일 119회까지 매주 금요일에 개최 됩니다.
전국의 영화, 영상관련 학과의 전공과정 뿐만이 아니라, 독립영화를 지향하는 작품들이 1년에 평균 1,000여편 이상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작품들의 상영은 제작과정이 관객 뿐만아니라 제작스탭에게 충분한 소통과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만 평가되고 있습니다. 즉, 한 편의 작품이 준비부터 완성까지 준비과정과 제작과정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평가와 공유가 아닌 결과적인 것이 중심에 놓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독립영화발표회는 ‘작품의 상영’보다는 만든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작과정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여, 이를 토대로 과정을 공유하고, 시행착오를 교환하며 앞으로 더 성숙된 다음 작업을 기대할 수 있도록 스스로, 혹은 스텝들과 관객들이 서로 아낌없는 평가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반 관객 보다는 영화를 작업하고 있거나 전공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다 심층적인 공유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독립영화 상영에 관한 시도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독립영화발표회는 완성된 결과물로 감독만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것이 아닌, 독립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제작일정 및 예산 편성, 사용 기자재 등의 소개를 전제로 제작과정 보고서를 공유하며 작품상영으로 감독과 함께한 스탭들이 제작과정을 함께하는 질의 토론으로 다음 작업을 위한 정보교환과 교류를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와같은 의미에서 12월 7일 개최하는 112회 독립영화발표회는 질의와 토론을 제외하는 1편의 찬조작품 및 영화제 상영작 3편의 단편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며, 이 3편의 작품은 수상결과와 상관없이 제작관계자와 스탭들의 수평적 위치에서 질의와 토론 및 뒷풀이 까지 함께하여 다음 작업의 역할들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 제 목 ]
112회 독립영화발표회
[ 언 제 ]
2007년 12월 7일(金)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어디서]
남산영화감독협회 시사실
[ 주관 및 문의 ]
독립영화발표회 (전화 : 02-2237-0334 http://indefilms.cyworld.com )
[ 월 회비 및 입장료 }
매월 자료집을 2천원에 1회 구입하여 매주 입장시 제시하면 됩니다.
[ 상영 작품 및 순서 ]
《12월 7일》 112회 독립영화발표회
“복수의 길”<찬조작품> (이우열/ Fiction/ DV/ 14분/ 2005 서울독립영화제 중단편 경쟁)
- 햄과 마붑은 네팔과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노동자다. 동생 마붑이 공장에서 다치고 잘리고 형인 햄도 항의하다 잘리고 뭐 그런 과정을 거쳐 악만 남은 둘은 사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햄과 마붑은 사장집 담과 옆집 사이에 난 조그만 틈에 짱박혀 사장을 기다린다. 틈의 입구는 종이박스로 막아 놓았다. 좀 지나자 지나가는 할머니가 박스를 카터에 싣고 가버린다. 황당한 햄과 마붑. 틈 안으로 밤이 찾아든다. 사장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비좁은 틈 안에서 컵라면에다 소주 까면서 식칼 들고 웅크리고 앉은 햄과 마붑...
“불을 지펴라” (이종필/ Fiction/ HD/ 30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특별초청)
- 북한에서 록음악을 동경하던 리경록은, 어느 날 강을 건너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의 담을 넘어 대한민국에 온다. 탈북자 교육기관에서 록음악을 하고 싶다고 피력해 보지만, 목공을 권유 받고 마석 가구공단의 노동자가 된다.
“아메리칸 드림” (소준범/ Fiction/ DigiBeta/ 11분35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 병원 로비, 아버지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고등학생 딸 성미는 초조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뭔가 할 말이 있는 성미. 그녀는 오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코시안” (장재진/ Fiction/ HD/ 9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 작은 골방 창문턱에 걸터앉아 모국어로 노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피구. 그에게 오늘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하루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