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단편영화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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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디지털영화의 조명

kjwmovie
2001년 12월 26일 03시 18분 02초 1797 1
안녕하세요!
그동안 단편영화 소모임에서 활동하면서...
모니터링을 해보니 단편영화 그 중에서도 디지털 단편영화의 정보나 촬영노하우등에 관심이 제일 많으신것 같더군요.
그동안 몇통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어느분께선 같이 스텝으로 일하자는 분도 계셨고...(제가 다른 활동을 하느라 참여는 못했구요. 죄송)
디지털영화를 첨 하시는 분들께서 디지털 영화장비의 선택이나 특성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16mm 나 35mm 촬영에 대해선 여러 정보들이 있지만
사실 디지털 영화촬영에 대해선 개론정도에 불과한 정보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디지털영화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진흙탕에 뒹굴면서 경험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찍는 디지털영화의 조명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밑에 제글들에 많이 디지털영화 조명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시사회나 영화제를 통해서 디지털영화를 접합니다.
참 재밌고 좋은 작품들도 많지만... 홈비디오 수준의 촬영과 헤프닝으로 관객이 오히려 민망스런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작품들이(수준의 고하를 떠나) 조명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쓰지 않는 낮촬영이 많습니다. 첫작품일수록 더욱 그렇죠.
그건 디지털영화 조명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포심(?)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아! 쓸데없는 개론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죠.
디지털영화에서 아름답게 찍히는 영상들을 보면....
아름다운 정경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그러나 일광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이즈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부분조명...
암흑과 극단적인 부분조명을 통한 촬영.
(촛불이나 스탠드등 포함)
네온사인의 밤거리...부분조명이 많은 까페등은 특히 디지털영화의 특성을 잘 살려줍니다.
부분조명을 할때에 생기는 문제점은...디지털 캠코더는 광량이 부족하면 노이즈가 심해진다는 특성이 있고요. 또, 조명과 배우와의 거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캠코더가 조금만 위치가(거리나 사이즈) 틀려져도 찍히는 영상에 광량이나 색감이 굉장히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부분조명을 잘못하면 편집할때 점프의 느낌을 주기 십상입니다.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선...조명이 보이지 않는 샷에선 조명의 이동하여 주는 방법도 있고요. 전체적으로 약하게 조명을 하나주고..부분조명을 설치하는 겁니다. 그러면 노이즈 감소도 줄수있고...색감에도 어느 정도는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한것 처럼 배우와 부분조명과의 거리에 따라 배우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차이도 심하고 촬영거리에 따라 밝기등이 상당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인물의 동작선에 따라 부분조명을 설치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조명기를 살펴볼까요?
우리가 많이 아는 arri 조명은 실로 너무 밝아...
색감을 맟추기에 어렵거니와 밝기만 밋밋한 영상만을 만들어냅니다.
주광을 줄땐 좋겠지요.
값싼 조명기들은(시중에 널린) 광량도 맞는편이고... 다양한 효과를 주기 좋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영화의 적이라 불리우는...일반 형광등 조명은...첨 영상을 보면 음 잘나왔네 하지만...계속 보다보면...그 밋밋하고 홈비디오 같은 영상을 제공합니다.
백열전구를 이용해서 (문방구에서 파는 여러가지 색깔의 셀로판지를 덧씌워도 됩니다. 의외로 열에 강하더군요) 찍을수도 있고요.
할로겐 램프를 사셔서 조명을 만들어도 됩니다. 할로겐램프는 탑조명(이쁘게 나옵니다. 특히)으로 유리합니다. 할로겐의 특별히 스탠드나 갓등이 만들어져 있는게 없어서 직접 만들고 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갓을 만들어야 부분탑조명이 사는데...검은색 두꺼운 종이로 감싸서 갓을 만듭니다. 그런데 할로겐이 워낙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우려와...테입도 잘 녹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이름은 잘모르겠지만...전구뒷편에 은색이 발라진 조명이(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탑조명으론 좋습니다.
촛불도 좋습니다. 시대물이 아니라면 이쁘기도 오일을 쓰는(까페에서 많이 보죠)램프를 쓰셔도 됩니다. 단 광량이 적어서 여러개를 써야합니다.
대할로에 매춘...있다 라는 디지털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촛불을 사용한 장면에서 대충 백여개이상의 양초를 사용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배우의 동작선에 맞춘것도 있지만)
특히나 좋은것은 아름다운 수족관(어항)입니다.
그안은 형광등이지만 굉장히 부분조명으로 쓰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므로 단조로운 화면을 피할수도 있어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주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디지털조명의 특성을 살릴려면 참 까다롭습니다.
노출계의 사용에 대해서...
오히려 촬영자의 눈을 믿어라...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원래 필름은 러쉬를 보기전까진 모르기 때문에 노출계에 의존하지만...디지털은 촬영을 직접 확인해 볼수도 있고도..노출계가 광량만을 측적하기에 디지털 영화의 색감변화등을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약간 밝게 찍으시고 나중에 후반작업에 색보정 하는게 수월할 듯 합니다.
어느 (필름작업을 많이 하시고 디지털은 처음인)촬영자와 이야기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역시 arri 조명으로 가고 (광량이 너무 밝으니까) 조리개를 조여 촬영하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문제점은 그래도 필름 카메라와 틀려서 밝은 광량에서 조리개를 조여도 광량이 부족할때와 같이 노이즈가 생깁니다. 저도 의문이 생겨 확인을 해봤죠.

음...좀 자세하게 체계적으로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수많은 변수들과 실제적으로 하는 미묘한 차이를 글로쓰기엔 힘이드네요. 그래서
좀 중구난방식의 글이 되어 죄송합니다.
만약 의문스러운 사항에 대해선 글을 올리시면..
여기 계신 많은 경험자분들께서 친절한 답변이 계실겁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ilmviva
2003.05.23 00:46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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