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졸립습니다...
이틀전에 마신 에스프레소 커피 탓일까, 또 2번째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찐한건데 괜찮으세요?"라고 묻던 커피가게 알바생의 말을 다시 한번 새겨들었어야 했는데란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제가 한 후회처럼 혹시 언제인가는 제가 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한 때늦은 후회를 하지는 않을까 모르겠네요. 한창 잠잠하시던 아버지가 다시 "전공을 바꿔볼 생각없냐?"라고 물으시더군요. 아마 제가 나이가 든 탓일까, 이젠 그냥 "아버지, 저 할줄 아는거 그것뿐이 없어요."라고 말할 넉살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넉살이지요... 생각없던 시절에는 누군가 나에게 장편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면 "뭐~ 그렇다면 내 친히 만들어주지..."라는 철없는 객기로 가득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전 정말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생각뿐입니다.
앞으로 그런 부족함을 이곳에서 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부족하나마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상 디지탈 6mm 단편을 준비중인 회원리스트 최고막내, 그러나 혈중 카페인 농도 최고인 bishop이였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추신: 눈소식이 기다려집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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