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론 어느 정도의 성공입니다.
그 어느 정도는 그 친구의 no 연기 경험에 있습니다.
아는 분의 아는 단편이 정말 생짜의 연기자를 써서 작품의 의도 마저도 의심스러워진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만, 검증되지 않은 잠재의 능력은 익숙치 못한 신선한 새로움도 좋은 의미에서 포함하므로 이 녀석과의 작업도 나의 기인 필름메이커로서의 여정에 많은 도움이 될 터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겠다는 놈도 없고요.. 예전에 백개의 웹을 돌아다니면서 벌였던, 배우압박캐스팅작전을 다시 시행하기엔 재밌지 못하는거 같아서요..
게다가 녀석은 작품 이미지랑 어느 정도 맞는 거 같습니다. 시나리오의 캐릭터는 한 7정도 되려나 나머지 3은 배우가 만들기 땜에 어쩜 그 '준호'라는 캐릭은 이 눔이 아니면 없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이 오후에 만난 미팅 결과이고...
일단은 문제가 생겨 버렸습니다. 그 문제가 아직은 일각밖에 들어 내지 않았기에, 그 크기를 가늠할 순 없지만 쬐까 복잡한거같애요..
후배 녀석이 필름 워크샵땜에 이것 저것 전화로 물어 왔습니다. 아는 대로 대답을 해주었는데...
놀라운 사실-- "요즘 정말 정신 없어요. @교수님 $교수님 *교수님 작업 한 사람당 2~3작품은 하는거 같애요..."
후배의 그 다음 이어지는 말들은 페이드 아웃되고... 작품은--기자재를 필요로 하고--학교에 기자재는 한정되어 있는데--한 사람당 2~3작품이며.......커헉...나, 나, 나는...
일단은 이런 지경이지만, 살길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커헉~ ㅡ_ㅡ;;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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