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한영희(27)씨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괜찮은 중고물품을 발견했지만 선뜻 거래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이 빠듯한 살림에 알맞았지만 문제는 신뢰성. 주변에 중고거래를 했다가 돈만 보내고 물건을 받지 못해 낭패본 사례를 여럿 발견했기 때문이다. 네스크로(www.nescro.com)는 이처럼 개인 간 거래가 대부분인 중고물품 거래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올앳(대표 박홍기)이 웹서비스 전문회사 네스케와 제휴해 올 초 선보인 안전거래 사이트다. 전자상거래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에스크로 제도와 게시판을 통한 중고물품 거래의 장점만을 합해서 만든 사이트로 특별한 홍보 없이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에스크로는 안전거래 서비스로 공신력 있는 기관이 결제 대금을 맡아 두었다가 거래가 끝나면 결제 금액을 해당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삼성올앳은 충전식 선불카드인 삼성올앳카드를 발행하는 회사로 전자금융업 에스크로 정식 사업자로 등록해 결제대행(PG)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네스크로의 장점은 안전성 뿐만 아니라 이미지 태그를 이용해 거래 현황을 한눈에 쉽게 알아보도록 했다는 데 있다.판 매자가 제품을 등록하면 링크를 통해 해당 제품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이미지 태그를 보여준다. 이미지 태그는 판매 전과 판매 중, 판매완료 등 거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 편하게 거래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회원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회원 가입의 부담도 줄였다.
최근 들어 이용자들로부터 네스크로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현재 8000건이 넘는 물품 거래가 사이트 내에서 이뤄지고 잇다.
장용희 네스크로 개발이사는 “그 동안 중고거래 사용자의 특징을 연구해 좀 더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작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으려고 했다”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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