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수동에 위치한 70평규모의 자연광 스튜디오 필햅 입니다.
예약문의 : 카카오채널 https://pf.kakao.com/_DKxaZxj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tudio_pealhap/
자연광 & 조명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공간을 따로 사용이 아닌 전체 대관 예약 방식입니다.
여러분이 이용 중인 이 공간은 1976년부터 지난 46년 동안 박스 공장, 시계 부품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너무 낡고 낡아서 1년 넘도록 공실이었던 곳이기도 하죠.
처음 이곳을 알아보러 왔을 땐 부동산 사장님이 ‘에이~ 오지 마세요. 여긴 스튜디오 못해요!’라며 보여도 주지 않으려 하던 곳이었답니다.
신기하게도 제 눈엔 이 공간을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았죠.
2주 정도를 철거만 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철거를 하면서 인테리어 콘셉을 고민했답니다.
음.. 성수동. 창밖으론 지하철이 지나가고.. 엄청 오래된 공장 건물..
몇일동안 이곳과 닮은 도시를 생각했어요.
‘ Brooklyn !! ’
맞아요~ 어릴 때부터 영화로 보아 오던 뉴욕의 브루클린!!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길가의 하수구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건물엔 철제 사다리가 삐거덕 걸려있는 그런 이미지였죠.
그런 곳에 오래도록 낡은 채 방치된 창고 같은 공간을 스튜디오로 개조해서 촬영을 하는 저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 떠올랐답니다.
그렇게 방향을 잡고 디테일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낡은 창틀은 전부 철거하고 일부 창은 벽을 허물어 더 큰 창틀을 설치했죠.
메인홀 가운데로 길게 뻗은 옹벽은 철거가 가능한 걸 확인하고 바로 허물어 버렸죠.
천장은 석면 재질의 텍스들이었는데 특수 폐기물이라 엄청 힘들게 철거를 했어요.
메인 홀 바닥면을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70년대 중반엔 자갈과 시멘트를 대충 섞어서 시공을 했나 봐요.
바닥 샌딩 작업을 하고 나니 이렇게 재밌는 패턴이 생긴 거랍니다.
낡은 창고 느낌을 내기 위해 각종 문들을 인테리어 실장과 직접 제작 하기도 했죠.
계단을 오르자마자 보이는 철창문도, 화장실 옆 창고 주름문, 메인 홀 안쪽에 리벳들이 박혀 있는 자물쇠 달린 철제문,
그리고 스튜디오 대문까지 일부로 녹을 내어 히끗하게 페인트 칠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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