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u+cs+t) squared +s+ (tl+f)/2 + (a+dr+fs)/n + sin x - 1
이것이 영국의 수학자들이 수학적으로 밝혀낸 공포 영화 만드는 공식이다.
애너 싱글러가 이끄는 킹스 컬리지 수학과의 연구팀이 2주 간 <싸이코>,
<엑소시스트>,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 등 스무 편이 넘는 공포 영화의 고전들을 섭렵한 끝에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보도했다.
es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악, u는 미지의 등장 인물,
cs는 추격씬, t는 덫에 걸린 듯한 느낌을 말하는데,
이 항들을 더해 제곱한 뒤 충격(s)을 더하면
영화에서의 서스펜스가 어느 정도인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공포감을 결정하는 항들.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현실성(tl)과 환상성(f)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수학자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산출된 것이 이 항들의 산술 평균인 (tl+f)/2 다.
다음은 머릿수의 문제다. 이들에 따르면, 등장 인물이 혼자(a)
그리고 어둠 속에(dr) 있을 때 공포감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즉 영화가 촬영되는 장소(fs)가 큰 몫을 한다는 것.
그런데 등장 인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충격을 주는 요인은 덜해지게 마련이므로,
a+dr+fs 의 항을 등장인물의 수 n으로 나누어야 한다.
마지막 항목은 유혈(gore)적 요소의 적절한 사용(x)인데,
여기에 sin을 취한 값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영화가 공포 영화로서
명작의 반열에 오르느냐 여부가 결정된다.
클리셰나 진부한 요소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무조건 1의 값만큼 감점된다.
이 까다로운 테스트 과정을 뚫고 최고의 공포 영화임이 “수학적으로 증명된” 작품은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1980년작 <샤이닝>이다.
팝뉴스 김민수 기자 20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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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러물을 진짜 무서워한다.
<프렌즈>에서...
조이가 레이첼에게 스티븐 킹의 소설 <샤이닝>을 읽다가 무서우면 책을 냉동실에 넣어두라고,
그러면 무섬증이 사라진다고 했었나?
나도 작년에 읽다가 무서워서 중간에 덮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싶었지만 엄마한테 한 대 맞을까봐 참았다.
이 영화는, 당연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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