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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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그녀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매력을 느꼈을 때

ty6646
2009년 09월 24일 05시 22분 54초 2220
롱드레스를 입었기에 몸을
편안하게 구부릴수 없는 그녀를 위해
에디터는 무릎을 굽혀 그녀의 신발끈을 묶어주었다.
기분이 묘했다. 내려다 보는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을때 “미안해요”라고 얘기했다.

- Vogue Korea 그녀들의 대관식 이영애편



어쩌면 나만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이 상황에서 고맙다라는 말보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영애씨 에게서
찰라의 어떤 매력, 혹은 포스를 느꼈다면 말이다. 그냥 웬지....
고맙다라는 말보다 미안하다라는 말에서 조금은 더 외로움이 덜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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