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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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여름의 마지막 날에,

7110ckm 7110ckm
2009년 08월 31일 18시 08분 49초 2140 4
오늘,

해사한 코스모스,
들녘 굽이굽이에
한아름씩 피어오르고,

뒷마당 고추어람에
녹녹한 햇볕
스산하게 고여와도,

길 었던 여름날에
자욱했던 그 꿈들은
어딘지도 모르는
생에 이정표가
아니었겠는가,

다시금, 가을이라고

외쳐보지도 못했건만,

아스팔트위에 떨어져 내린
매미 울음소리는,

여름에 마지막날에도,

내 귓가에
어제만큼 서성인다.



- 자작시 입니다, 그져 편히 읽어주세욧 ^^ -
푸른별 지구, 그 설렘임...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dman
2009.08.31 22:14
창백한 푸른 점~~
8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Profile
7110ckm
글쓴이
2009.09.01 06:26
오늘은,

가을에 첫날인가 봐요,,

^^
Profile
kinoson
2009.09.14 19:33
오늘은

가을의 14번째 밤입니다...
Profile
7110ckm
글쓴이
2009.09.15 01:41
즐거운 날들은 또 언제 찾아올까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정취가

못다여민 마음까지,

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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