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지긋.

23196369
2009년 07월 22일 02시 02분 48초 1926 1
어느 영환가, 이름은 잘 기억안나는데 배우 이미숙이 닭집 주인으로 나오는 영화에서,
이미숙이 혼자 사는 집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또 감는다
' 몇번을 감아도 없어지지 않는 이 지긋지긋한 닭 냄새..' 독백을 하며.

어찌 그녀만의 닭 냄새 뿐이겠어, 나의 냄새도 너의 냄새도 심지어 지나가는 행인1의 일상의 단내란
몇번으로도 씻어내어지지 않는 권태로움과 단조로움 지긋지긋함 그자체인것을.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3196369
글쓴이
2009.07.22 02:03
저 영화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아시는 분 계시는지요
이전
64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