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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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요시다 미호

ty6646
2009년 02월 16일 07시 25분 16초 5986 1
이번에 스타킹을 보았는데 일본 사이타마에서,
8년전에 마산으로 시집온 요시다 미호라는 그녀가 나왔다.
고교시절 살짝 성악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녀의 노래는 개인적으론 아주 좋았다.
노사연이 지적한대로 음색도 좋지만
한국가사에 실린 풍성한 감정선이 그대로 잘 살아있어서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강물위로 흐르는 배안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기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두번째 노래, '동백아가씨' 는 일품이었다.
특히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이부분,
이 부분중에서 특히 '울다 지쳐서' 의 이 부분은 치가 떨릴 정도로 좋았다
그래서 바로 주현미의 동백아가씨를 들어보며 비교를 해보았다
역시 주현미는 프로 가수이다. 풍성한 주현미의 음색은
국내에서 따를자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완벽함 그 자체이다.
그런데,


요시다 미호를 감히 주현미에 비교할순 없지만
스타킹에서 부른 이번 동백아가씨만큼은
요시다 미호, 그녀의 노래에 마음이 살짝 더 쏠린다.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이 부분을 비유하자면
외줄타기를 하다 자칫 떨어질뻔한 아슬아슬한 자세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무사히 줄을 건너는 듯한 그런 마음이고나할까...


요시다 미호, 그녀가 바라는대로 좋은 노래 강사가 되는 것에
혹은 오래가는 가수가 되는 것에 한표 던져줄련다





주현미의 동백아가씨
http://www.youtube.com/watch?v=jacbs_h1kIQ

요시다 미호의 동백아가씨
http://www.youtube.com/watch?v=jtXCgJVmPPo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dman
2009.02.16 12:45
글 읽으며...
아.. 또 찾아 봐야 겠다..
했는 데... 주소 까지 해주시는 친절함~~

노래나 연기나.. 실제의 경험이 반영이 많이 된다고 하면 그녀의 사연대로
살아 왔기 때문 아닐까요..
한 일 관계의 부모님을 부모님을 두고..
한국에서 자국의 부모님도 못뵙고..
그 서러웠을 한국의 시집살이..(얼마나 잘해준다고 한들...)
그것들이 묻어 있어 그렇지 않나 하네요...

저도 노래 나름 쬐금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 데..
예전 언제 어디서...
전국 노래자랑.. 지방 예선 하는 현장을 봤더랬습니다.
우와~~
한국에 정말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다음부터는 노래 하기도 싫은 채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
(전국노래자랑 예선 통과의 단하나 기준은?
재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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