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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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떨어졌습니다.

jjw3153
2008년 12월 17일 17시 21분 12초 2177 4
제 감독 꿈에 첫번째 좌절의 순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분좋습니다. 1차 붙었을때보다 2차 떨어진 지금이 더 기분 좋습니다. 제속으론 이미 제가 부족하다는 걸 잘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저같은 게 지금 합격한다면, 그 학교는 다닐 맛이 안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모르겠습니다. 이게 그저 좌절을 이겨내려는 자위인지... 1년 뒤에는 먼저 나에게 당당해서, 만약 불합격한다면 화를, 합격한다면 환호성을 낼 수 있는 내가 될수 있기를 바라며... 이글을 남깁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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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8.12.18 12:22
지금의 마음...

1년뒤에도 가지고 있다면...

분명 그 학교 과방에서 먹고 자고...

그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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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8.12.19 14:20
힘 내세요~~
단 다시 도전하는 거..
성공하면 동기들보다 10년 빠를 수 있지만..
실패하면 10년 늦을 수 있다니까..
바짝 힘내시고~~
화이팅~~
jjw3153
글쓴이
2008.12.20 15:09
네.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eronika
2008.12.20 19:47
꼭 그 곳이 아니라도 좋은 행운 있기를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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