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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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세상의 한 부분은 언제나 무너지고있다.

serttvox
2008년 10월 07일 11시 36분 22초 2216
세상의 한 부분은 언제나 무너지고있다.


누군가의 행복이 라는 것이
누군가의 불행이 될 수 있듯이
누군가의 웃음이 라는 것이
누군가의 눈물이 될 수 있듯이

누군가의 삶이 라는 것이
누군가의 죽음이 될 수 있듯이

내가 눈을 뜨고 살아가고 숨쉬는 동안
세상의 한 부분은 언제나 그렇게 무너지고 있었다.

세상의 시간은 참 공평하지 못해서
한 부분의 무너져 내림과 동시에 어느 한 부분은 채워지고 있겠지.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

네가 그렇게 낭비하고 있는
그 시간. 그 삶. 그 하루.
네가 아무렇지 않게 낭비하고 있는 그 것이
어떤 이에겐 너무도 간절히 바라는 데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그저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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