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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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다이어트

kinoson kinoson
2008년 01월 13일 23시 46분 25초 1499 7
내 키는 172 정도 된다...대한민국 표준이..................라 생각한다...-_-

군에 입대할때 내 몸무게는 70kg 정도였다

군생활중에 내 몸무게는 60kg에서 왔다갔다 했다

제대할때 65kg정도였다

영화판에 들어오고 한작품 끝내고 나니 70kg이 넘어있었다

아직은 봐줄만 했다...

그때 내 나이 26살 이었다....

중간에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두번째 작품을 끝냈다.....

몸무게가 80kg 가까이 되어 있었다...

서서히 짐승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때 내 나이 29살이었다

세번째 작품을 끝냈다....

몸무게가 80kg이 넘어있었다...

집에있는 거울을 치워버렸다......

그때 내 나이 30살이었다......

네번째 작품을 끝냈다....

나름대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

어느 순간 나는 사람들이 말하기 좋아라하는 살찐 짐승이

되어있었다....그 즈음부터 코미디 프로가 재미없어졌다

자신감도 상당량 상실되어있었다...

웃기지만 살이 찌면 그렇게 된다...괜시리 패배자가 되는 느낌이다..

오늘 샤워를 하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봤다...

헐리우드 영화 특수효과에 버금가는 짐승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게 난가.....? 내 모습인가......?

씨발거울이 메이드 인 차이나 인가?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최소한 그 동안 억울하게 잃어간 내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불비불명(不蜚不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7110ckm
2008.01.13 23:52
^^

새해에는 꼭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73lang
2008.01.14 01:14
예전에 가끔가다 kinoson 가슴을 볼때마다 흥분이 됐었넌디..움훼훼훼
ngc4622
2008.01.17 22:00
저도 올해는 좀 다이어트를....

그런데 작품하고나면 보통 살 빠지지 않던가요...?
작품마다 달라서 그런가요;;
Profile
sandman
2008.01.23 14:58
ㅋㅋㅋ.
작품마다.. 글쎄요?
일단 3끼를 제시간에 먹으니 살찔 가능성이 농후하고..
허구헌날 머리 아플 정도로 신경쓰면 살찔 여력이 없고..

환경마다 다르겠죠...

다이어트는 세월이 약인 것 같고..
뭐든 작품을 하셔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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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글쓴이
2008.01.24 15:06
샌드맨님을 보면 드는 생각....

무플방지 위원회....

ㅋㅋㅋ
sympathy4vg
2008.01.30 04:12
힘내세요, 120 Kg 도 나름 살 만 한 세상이랍니다.
moosya
2008.02.03 03:28
당신은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변화에 맞는 무엇이 또한 있으리라 여깁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싫다면, 스스로 그 변화를 주도할 힘도 당신에게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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