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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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절대 고백

pearljam75 pearljam75
2007년 12월 03일 23시 22분 17초 1766 4
1.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듣는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구?
순자산 25억이 었어야 유전인가?
나는 나 나름대로 유전이라고 우기고 싶은데? 마음은 부자?!

2.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항상 함께 가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내일 치루어야 하는 영어학원의 회화시험문제 중 하나다.
내가 원래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유재산 축적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본능같다.
그래서 빈부의 차는 더 심해지는 것이겠지만
유럽의 어떤 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아주 많은 세금을 걷어 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의 재분배"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으니
이것 내게는 나름, 정부가 적극적인 사유재산을 컨트롤 하는 수정 자본주의의 한 형태로 보인다.

3.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 영화가 그렇게 재밌는 것일까?
난 정말 한국영화 좋아한다.

4. 인생에서의 평가란 온통 상대적인것들뿐이다.
오키나와에 갔을땐 일본 사람들의 질서의식과 몸에 밴 청결, 타인에 대한 배려-사실은 사무라이 문화덕에
언제 칼에 찔려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스미마생적 매너를 유지하고 살았기 때문이겠지만- 그 때문에
거기서 살고싶을 정도로 반했었다.
(서울의 지하철안, 이어폰도 꽂지 않은 채 TV를 보는 인간들이나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인간들을
죽이고 싶은 욕구는 나만 갖는 것인가?)
뉴욕에 갔을땐 신호등에 상관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것두 모자라
길바닥 아무데서나 밥을 먹는 뉴욕커들의 무질서와 자유로움에 반했었다.
(뉴욕의 지하철, 찜질방처럼 후덥지근하고 쥐도 많이 돌아다니고 시커먼 구정물이
river runs through it 포스터의 강물처럼 흐르던데 그에 비하면 서울 메트로는 정말 쩐다, 쩔어.)

5.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신이 아닌 이상 절대적인 가치란 없다.

6. 한국영화가 세상 그 무슨 영화보다 재밌다고는 말 못해도
상대적으루다가 멋지다는 이야기를 나는 오늘 하고 싶다.

7. 진짜 오랜만에 술 마시고 뭔가 끄적거려본다. 12월이니까...

Don't look back in Anger.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tikoko
2007.12.04 11:26
절대고백
1. 미안합니다.
2.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어쨋건 모두 제 탓입니다.
3. 사과의 자리가 좀 늦어지고 있지만 곧 사과하러 갈겁니다.
4. 그때 만나주세요. 용서도 해주시고.
73lang
2007.12.05 15:12
1. '이기적인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산다고 생각하니 더 깊은 공허감이 느껴져서 후달립니다.
(뭔소리여? 시방 -_-;;;)




2. 한때 써내는 작품마다 쵝오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어느 '터무니없는 작가분'께서

공산주의의 반대는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정말 '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공산주의의 반대가 뭐냐?'고 한번 물어보셈~ 열에 아홉은 '자본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표현 중에 하나가 '삼성 공화국'이라는 말입니다.

공화국이란 어찌 보면 가장 민주적인 형태의 정치체제를 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무노조 경영이 원칙인 삼성이 공화국입니까?

누군가 그러더군요…….노조를 만들거나 노사 간에 협상을 할 때 드는 경비와 비용을 직원들의 복지에 투자를 하면 그게 더 좋은 것이 아니냐고. 빌게이츠도 그렇고 무노조 경영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마디로 박태환이 이너바우어 후에 더블악셀로 빙판 위로 착지하면서 미트스핀을 하는 개소립니다.

그럼 노조에 들어갈 돈을 아껴서 비자금을 조성한 거라는 소리?




3. 저는 자막 읽는게 귀찮아서 한국영화가 더 좋더군요..^^;




4. 청계천에 가도 쥐는 많아여~ 운이 좋으면 라따뚜이의 한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_-;;;






5.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무혐의 결론이 났더군요.

그 양반(?)은 진짜로 몸 안의 피 속에 시멘트가 흐르고 있을 것 같아효;;;

근데 누가 대통령이 되건 1년 후에 탄핵을 맞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봅니다. 움훼훼훼





6. 한국여자가 세상 그 어떤 여자들보다 멋지다고는 말 못해도

상대적으루다가 예쁘다는 이야기를 나는 오늘 하고 싶습니다.





7. 진짜 오랜만에 술 마시고 리플답니다요. 12월이니까...






김밥천국 불신지옥~~!!!
Profile
teldream
2007.12.06 17:30
1. 죄가 뭔가를 정의 해야 답이 풀릴듯... 역사를 보면 죄는 권력의 잣대에 따라 항상 변하는데... 현재 권력의 잣대로 보면 돈이 대세인듯... 그렇다면 무전 유죄... 난? 아직까지는 무죄 ^^
2. 머 민주주의라기 보다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만남... 중국이 무서버..ㅜ ㅜ , 러시아도 그렇고...
로마시대 부터 유럽의 강대국들... 귀족이 무너지고 자본이 돌면서 부르주아가 생기고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식민지가 발생하고... 머 멀리 안가고 일본만 해도... 힘에 밀려 개국하고 고대로 힘으로 열고... 민주주의는 경계가 국가인가? 민족인가? 아무튼!!! 힘센놈이 왕... 우리도 힘한번 키워서 애들 눈치 안보며 한번쯤 휘저어 볼만도 한데... ㅋㅋ
3. 드라마의 부재... 간혹 짠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래도 대다수 황당한 작품들에 고개를 갸웃... 한국영화를 떠나서 영화가 예술인지 산업인지 경계선 긋기가 너무 힘들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때문에 밖에다 땜짓는 시기는 지났고... 좋고 훌륭한 대단한... 그래서 미국놈들 하는것 처럼 문화 식민지나 만들면 좋겠다... 우리영화 화이팅!!
4. 한국의 지하철. 난 정말 사랑한다... 여름에 에어컨나오고... 사람들 냄새 덜나고... 머 배차간격이 좀 뜸해서 안타까울 뿐이쥐... 나름 사람들 친절하고... (러시아에서 들이 받고 그냥가는 넘들 보다는 백배) 중국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고 (서울이나 모스크바나 인구가 1500만이라고 하는데 차스픽시간에는 정말 사람에 떠밀려 움직인다. 그런데 우스개 소리로 중국 친구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유학을 왔다가는데 인터뷰를 했단다... 어때요? 모스크바... 중국학생왈... 정말 맘에들어요 사람도 적고 지하철도 텅텅 비었고... 문화 상대주의인가? ) 일본처럼 죽어라 조심하지 않아도 좋고 미국처럼 겁내지 않아도 좋고... 할머니 서있는데 싸가지 없이 껌씹고 앉아있는 애들이 간혹 눈에 뛰어서 그렇지 나름 우리의 지하철 ... 나는 사랑한다.
5. 절대권력이면 절대부패할것도 없지않나? 말그대로 절대 권력인데...ㅋ 문제는 절대권력의 유효기간인데 로마가 무너지고 갈라지고... 이어갈넘이 없으니... 몽고가 유럽까지 싹쓸이 해놓고 그걸 지킬넘이 없어 다 흐지부지... 지금은 내몽골 마져 중국령이니... 연개소문아들넘들이 애비만 했어도 역사는 또 바뀔것인데...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 영국을 조지다가 자중지란을 만나고... 하다못해 중세도 끝나고 르네상스가 일어나는거 보면... 절대권력이란거... 유효기간이 문제인데 별로 길지 않은듯...
6.조금 얍삽하기도 하기만 어쨋든 우리 영화는 돈내고 보고 외국영화는 다 따운 받아 보기... 머 한국영화라서 더 재미 있고 외국영화라도 더 좋고... 이런거 없음. 재밌는 영화는 국가 불문 재밌는영화, 잘만든영화도...
7. 12월... 머 작업들 다 끝나고 내년에 할작품들 이야기 나오는데... 머 좀 정확하게 딱 잡히면 좋겠다... 허구한날 이거 언제쯤 할건데 한번해보자.. 하고 몇년기다리고... ㅜ ㅜ 한해의 마지막달... 늙었나 보다 감흥이 없어...
jfilm
2008.01.03 03:24
pearljam님의 글을 보니 방갑군요..^^
-필커의 게시판 중독자 였던 사람..간만에 들어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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