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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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안녕 테스트

silbob
2007년 09월 06일 23시 44분 15초 1465 3
내일은 테스트 촬영입니다.
잠이 안와요.

늦게 출발한 연출부를 기다리는데,
숙소 창문 틈으로 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 비.. 야속하네요.
맑은 하늘 아래서 카메라가 돌아가야 할텐데요...
내일은 약간이라도 해가 나면 좋겠어요.
그사이,
문간으로는 틈틈히..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려온 스텝들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테스트 촬영이 끝나면,
이제 곧 시작해요.

이번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요,
그동안 소홀하게 될 사람들. 친구들. 당신들. 그리고 당신.
미리 미안해요.
미리 보고싶어요.
미리 언제 술한잔 해요.
미리 살짝 말해봅니다...

그동안 안녕.

내일은 테스트 촬영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uni592
2007.09.07 10:48
즐촬!
marlowe71
2007.09.08 02:43
갈려면 이쁜 아가씨 하나 데려다놓고 가라고 그랬잖아~~!!
Profile
sandman
2007.09.08 23:11
즐거운 촬영~~
설레는 첫 촬영~~
이제 바쁘다고 핑계될 수 있는 ~~

아름다운 작업 마무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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