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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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내게 우루사를 주세요

kinoson kinoson
2007년 08월 31일 07시 14분 09초 2205 8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이번 스케쥴표는 픽스야 라고 말하고

다음날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그 다음날 또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그 다음날 또또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매니저들하고 스케쥴로 맨날 옥신각신하고..

그래도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 "형,동생" 금방 되고...

결국 완전 픽스된 스케쥴표는 크랭크업 이틀전쯤에나 완성되고...

일촬표대로 찍는 회차보다 아닌 날들이 더 많아지고...

그래도 밤마다 술은 맨날 마시고....주둥이로만 영화 다 만들고...

우루사 없이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점점 힘겨워지고...

항상 먼저 참여한 영화보다 이번 영화가 힘든거 같고...

잇몸이 부은지 2주는 된거 같은데...

아직도 여전히 부어있고....

어제 낮에 들어간 촬영이 아직도 진행중이고...

그래도 또 촬영끝나면 아침밥에 소주 한잔 마실테고...

"죽은줄 알았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연출부 막내가 깨워야 일어날테고...

이제야 뭔가 손발이 착착 맞아 들어간다고 느껴질때면

이미 그날이 크랭크업 날일테지....
[불비불명(不蜚不鳴)]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image220
2007.08.31 12:35
쓸기담은 안될까요.
화이팅입니다. 제게도 같은 미래가 곧 닥치리라 예감하며.
ngc4622
2007.08.31 19:27
우루사...저도 필요합니다.
simplemen
2007.08.31 21:34
난 치매땜에 기넥신을 먹고 있다는....
73lang
2007.09.01 00:21
스쿠알렌이 한박스 쌓여있다. 그거라도 보내주랴?
lobery
2007.09.01 02:17
아무튼 촬영하고 있어 부럽습니다...
Profile
sandman
2007.09.03 23:52
으..
스쿠알렌 땡기네요...
73lang님....

대웅제약의 무슨 vq...
항산화.... 역 추천...

그리고 운동 추천~~
ngc4622
2007.09.08 09:19
kinoson님이 쓰신글들....여러모로 많이 공감가는 것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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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글쓴이
2007.09.09 03:14
image220 / 쓸기담도 좋습니다...곧 촬영 들어가시나 보군요..화이팅 입니다
ngc4622 / 공감이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simplemen / 음...증세가 호전되시길 바랍니다..
73lang / 스쿠알렌....여튼 형 얼마전에 전화 고마워요..
lobery / .........화이팅 입니다
sandman / 촬영장 나가는게 최고의 운동 아니겠습니까....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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