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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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시간 참 빠릅니다.

kinoson kinoson
2006년 04월 03일 10시 52분 40초 1359 5
2001년 5월......부산역

기차에 올라타며 "꼭 성공하고 돌아올께요" 라는

완전 삼류드라마 멘트를 배웅나온 부모님에게 정말 순수한 눈빛으로 날리고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때가 제가 필커에 처음 방문했던 그 때죠...


"성공은 대체 언제쯤....?" 하며 이젠 거의 반 포기한 부모님을

자신있게 한귀로 흘려들으며 지내는 요즘...

참 많은 시간이 빨리도 지나갔구나....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죠...

뭐 운영자님께서 감독으로 입봉도 하시고..

여러 회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시고..

필커 사이트도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신적도 있고

영화판에 새로 들어오고 영화를 그만두고..

헤헤 웃으며 얼레벌레 살았더니 벌써 6년이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모처럼 날씨가 좋네요....

오늘 하루 웃으며 지냅시다....모든 분들...
[불비불명(不蜚不鳴)]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6.04.03 21:09
그렇지요... 시간이 참 빠르지요.
Profile
pearljam75
2006.04.04 01:54
히휴... 돌기는 돌지만 더럽게 더디게 돈다는 국방부 시계를 선물받고 싶은 요즘입니다. 또 꽃피는 봄을 맞아버렸어요.
73lang
2006.04.04 04:42
왜 부산아덜언 하나같이 "꼭 성공하고 돌아올께요"라고 말하면스롱

서울로 상경하는지 모르겄다.

남자건 뇨자건 내가 아는 부산아덜언 첨 시작이 다덜 똑같은게 미슷헤리여~

우겔겔
Profile
kinoson
글쓴이
2006.04.04 10:41
그 만큼 순수하다는거 아니겠어요....크크크
73lang
2006.04.04 13:08
옛날 옛적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서울로 상경했던 몇 몇 부산칭구덜이 생각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글픈게

깨구락지도 올챙이적 시절이 있다는 것을 종종 잊어먹곤 한다넌 거시여..

그때의 초심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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