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봄날은 간다 할때 말야.
다른 조감독들이 헌팅을 나갔다가, 너무 좋은 사진을 만나게 되어서
집 헌팅은 그만두고 사진을 하나 얻어가지고 왔는데
그게 어떤 사진이냐면
한 70년대 초반쯤 되었을까 싶은 그런 배경에
배경이라고 해봤자 그냥 길 너머 하늘만 보이고
먼지 풀풀 나는 포장도 안된 그런길을
곱게 한복 차려입으신 중년의 여자분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이었다.
물론 사진은 흑백이었고....
그래서 난 그 여자분 .. 어디로 가는 길이었을까 싶어서 되지도 않는 낙서까지 했었을 정도로
나에게는 큰 느낌이 있었어.
우리는 그 사진을 너무 좋아서 바라보다가
할머니 외출 나가는 씬까지 만들었지.
할머니 방에 걸어놓고 영화찍었었는데, 영화속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어느때인가 어느분이 어딘지 모를 그런 길을 걸어갔었고, 누군가 사진을 찍었나봐.
그 길을 같이 가던 사람이었겠지.
수십년의 세월 지나 그 사진을 누군가 보았고...
그게 한 영화의 작은부분이 되었지.
어느 한 사람의 생의 한 순간 그렇게 아름답게 담아놓을 수 있구나..
사진이란 그런거구나 - 그런 생각을 했었다.
사진 한장이 영화보다 좋고
노래 한곡이 영화보다 좋을때가 많지.
세상 열심히 살다보면 성한이도 좋은 영화 만들때가 올꺼다.
요즘 일하고 있을텐데 ... 왜 갑자기 사는게 힘든 세상 타령을 하고 그러냐 ?
사는건 원래 힘든거야 임마.
다른 조감독들이 헌팅을 나갔다가, 너무 좋은 사진을 만나게 되어서
집 헌팅은 그만두고 사진을 하나 얻어가지고 왔는데
그게 어떤 사진이냐면
한 70년대 초반쯤 되었을까 싶은 그런 배경에
배경이라고 해봤자 그냥 길 너머 하늘만 보이고
먼지 풀풀 나는 포장도 안된 그런길을
곱게 한복 차려입으신 중년의 여자분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이었다.
물론 사진은 흑백이었고....
그래서 난 그 여자분 .. 어디로 가는 길이었을까 싶어서 되지도 않는 낙서까지 했었을 정도로
나에게는 큰 느낌이 있었어.
우리는 그 사진을 너무 좋아서 바라보다가
할머니 외출 나가는 씬까지 만들었지.
할머니 방에 걸어놓고 영화찍었었는데, 영화속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어느때인가 어느분이 어딘지 모를 그런 길을 걸어갔었고, 누군가 사진을 찍었나봐.
그 길을 같이 가던 사람이었겠지.
수십년의 세월 지나 그 사진을 누군가 보았고...
그게 한 영화의 작은부분이 되었지.
어느 한 사람의 생의 한 순간 그렇게 아름답게 담아놓을 수 있구나..
사진이란 그런거구나 - 그런 생각을 했었다.
사진 한장이 영화보다 좋고
노래 한곡이 영화보다 좋을때가 많지.
세상 열심히 살다보면 성한이도 좋은 영화 만들때가 올꺼다.
요즘 일하고 있을텐데 ... 왜 갑자기 사는게 힘든 세상 타령을 하고 그러냐 ?
사는건 원래 힘든거야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