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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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진짜 펑크는 자신을 펑크라 말하지 않는 법!

pearljam75 pearljam75
2004년 07월 31일 18시 44분 29초 1627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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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펑크>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누구나 음악을 할 수 있다 주장해도 음악을 한다 하면 욕이나 실컷하지.
우린 펑크다 너흰 아니다 뱉어대고 걔도 아니다 쟤도 아니다 씹어대고
이것도 저것도 펑크 아니라 싫다하고 희생자 저항군 혼자 다 해먹어

딴 놈들은 안끼워줘.
딴 놈들은 안끼워줘.
“너, 레지스탕스라구? 흥! 신, 나, 찌.”
“오, 펑크, 돌머리에, 과격하지, 지저분하지.”
그말에 화를 내면 진짜 펑크는 못 되신다.

anarchy in the U.K.? anarchy in the U.S.A?
anarchy in the U.K.? anarchy in the U.S.A?
아나키, 아나키 온 세상을 거부해도, 영국 노다가 미국 먹물은 다 따라해.

이 세상에 펑크는 없다! 이 세상에 펑크는 없다!
진짜 펑크punk는 자신을 펑크라 말하지 않는 법!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펑크펑크펑펑크펑크펑크펑크펑펑크
펑크펑크펑크펑펑크펑크펑크펑크펑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허?벅?지?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허벅지!

.................................................................................................

90년대 후반에 발매된 것으로 기억하는 ‘허벅지 밴드’의 <허벅지 댄스> 앨범을
오랜만에 걸어보았다. 다소 가학적인척했고 변태스러운, 그들의 무대는 재밌었다.

(인디 모듬 콘서트였었는데,
크라잉 넛 아해들이 한창 공연중인 허벅지밴드 보컬의 허리에 장착되어진
쇠사슬을 뽑아내서 그 보컬을 사정없이 때려줬던 기억이 난다.)

(젤 좋아하는 아무개 밴드는 ‘어어부밴드 혹은 어어부 프로젝트’
그다음은 ‘황신혜 밴드’, 귀를 잡아당기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들이 너무 즐겁다.
‘어어부’는 대머리 안은미의 무용공연때 함께 공연을 해서 봤는데,

눈 튀어나오는 퍼포먼스력(?)과 독보적인 막걸리 마신 듯한 걸걸한 보컬,
아름답고 시원한 작곡, 진짜 뻑갔다.
<복수는 나의 것>과 <반칙왕> O.S.T는 정말 그들의 대단한 역작이다. )


미국 철강공장의 노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저항의 음악인 rock (Rock n'roll 보다는 Heavy Metal(=철강) 음악의 개념이겠지만)이라는 장르중에서
가장 날것의, 젊어서, 피가 끓어서 환장할 것 같은 느낌이 나는 Punk.

지랄맞게 폭발하는 그 에너지가, 나이가 들면서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도 있지만,
여전히 펑크는 자석요에 밤새 시달린 몸속의 혈관처럼 나의 피를 빠르게 돌린다.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
“진짜 원조 참기름”이라는 참기름이 99% 순도의 참기름이라면
왜 굳이 앞에다 ‘진짜, 원조’라는 말을 붙일까?
짝퉁이 너무 많이 세상이라서? 음....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봄부터 멀더와 스컬리는 그렇게 파헤치러 다녔나보다. I want to believe......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내가 성실하고 이타적이며 친절한 성격이라 조직생활을 잘 해나가며,
창의적이고 시간약속을 칼처럼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 또는 진실을
어느 회사 면접관앞에서도 씨부리지 않으므로- 씨부리지 않아도 그것이 진실이므로 나는 말하지 않을 뿐인데-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졸라게 안되었나부다. (사실, 취업할 맘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구구절절 나를 세일즈하고 있는 내 꼬라지가 재수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도 될똥말똥한 취업시장에서 시큰둥하고 있으니,
내가 면접관이라도 썰렁했겠다.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티가 난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
러,
나,

문희준같은 애들이 Rocker랍시고 설치며 수많은 빠순이들을 양산해내는 이 사실은 정말 좃같다.
물론 그가 아무 가요에나 rock이라는 이름을 갖다붙임은
rock의 진실성을 왜곡하는것이므로 짝퉁 티가 난다.
진퉁도 티가 나고 짝퉁도 티가 난다. 알아서 판단해야할 일이다.
어째꺼나 그가 락커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은 미성년 빠순이들뿐이다.

문희준에 대한 음악을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로 인정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과거 “핑클”을 보며 이쁜이 붕어들, 율동한다고 귀여워해주는 것하고는 다른 얘기다.

Rock이 아닌 것을 Rock 이라 불러야하는, 호락호락 呼rock 呼rock 한 이 상황은
정말 꽝이다. 주접이다.

그의 앨범 Special Thanks to 엔 이러한 문구가 있지 않은가?
“ROCK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이수만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음..... rock은 허락받고 하는 음악이라 이거지???

보라대가리, 문희준을 보면 진짜 썅노므시끼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니가 그렇게 원한다면 rocker 자격증 시험을 신설하고 니가 돈대고 주관해서 그거 따라, 이 새끼야.
Bon Jovi를 젤 좋아하는 락커녀석! 푸하핫!
(사실 ,나, 95년도에 Bon Jovi 공연 갔다왔다. 잘생겨서...)

가요를 가요라 부르지 못하고 락이라 부르는 불쌍한 보라대가리,
군대는 언제 가냐.....
‘오인용‘ <연예인지옥>의 실사판이 기대된다. 으흐흐.....


@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되는것인데, 왜 문희준 뒷다마를 이렇게 써갈기고 있는지...

<<보라대가리에 대한 뒷다마 과정>>

발단->허벅지밴드의 <진짜 펑크>라는 음악을 듣다
전개->심장박동수가 빨라지는 가운데, 날씨는 열라 덥다
위기->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절정->가짜 락커 문희준이 생각난다 "이런, 썅노므시끼!!!"
결말->진실을 왜곡하는 그 대갈장군의 꼬라지~스트레스나 실컷 풀어본다

이렇게 된거다.

별것도 아닌 일이 누군가에 대한 강력한 뒷다마로 변신하다니,
대단한 불쾌지수다. 흘흘흘...

Don't look back in Anger.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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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2 17:48
문희준님은 우리 시대 진정한 "Locker" 이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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