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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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雷頌 벼락을 노래함

anonymous
2004년 07월 12일 19시 48분 05초 2490 18
雷頌 벼락을 노래함

李梅枝

비 오자 술 고픈데 돈이 없구나
필커에 번갯불 비췬지 오래
바람불어 먹구름 엉킨 저녁에
내려다오 팔 벌린 피뢰침일세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4 06:18
十俟打 열번을 기다리며 쳐봐도

(세줄요약 하이쿠)

핸펀도 안 걸리고
급성 장염에 걸리고
벙개도 안 걸린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4 06:23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쌩깠다고
벙개치고 올 뜻이 전혀 없네
오밤중 빗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anonymous
글쓴이
2004.07.14 06:40


anonymous
글쓴이
2004.07.14 18:40
06:23:40님
초장과 종장은 훌륭하나, 중장이 허합니다.
모든 것은 허리가 중요하지 아니한지요.
anonymous
글쓴이
2004.07.14 19:18
결정적으로... 한 어절이 추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5 12:06
어절 뿐 아니라,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번개를 칠 때는 올 뜻이 없었으면서'의 의미였는지요.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5 18:37
진짜 웃긴다.ㅋ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4.07.15 21:24
중장만 이해 안가는게 아닙니다.
다 그러합니다.
해설 좀 부탁드립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6 14:11
원래 李梅枝님의 시는 시조가 아니라
오언율시 형식의 한시를 우리말로 옮긴 것 같습니다.
'내 언제 무신...' 은 삼장육구의 형식이 미흡하군요.
차라리 종장을 길게 늘였다면 사설시조로 읽힐 수도 있었을 듯.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17 13:12
ㅋㅋㅋ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4.07.18 04:54
다들 06:23:40님의 시조로 보이는 그 무엇이
내용도 이해되지 않을 뿐더러 "3 4 3(4) 4 / 3 4 3(4) 4 / 3 5 4 3"이라는 음수율과
3장6구45자 내외라는 평시조의 형식을 지키지 않았다고
너무 야박하게 비판하고 계십니다.
제 생각에는 사설시조보다는
초.중.종장중 어느 한 장을 조금 길게 늘여 엇시조로 나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무엇이 되었든 형식에 관한한 변명할 여지가 없이 정진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용에 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이매지'님과 '육이삼'님이 서로 아는 사이로,
저 두 시(조)를 두 분의 대화로 해석한다면 아주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도 이매지님은 예전에 육이삼님이 쳤던 번개에 나오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놓고는 지금 필커에 한동안 번개가 없었으며
번개를 쳐주면 언제든 나가겠다는 마음을 '피뢰침'이 되겠다는 표현으로 내비치자
"번개는 있었으나 네가 나오지 않아놓고 무슨 번개가 없었다 하느냐"고 따지고 계신 것이지요.
그리고 이매지님의 1행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비 오자 술 고픈데 돈이 없구나"
사실 이 것은 필커의 번개로도 해결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밤중 빗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 심심해서 장난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 이매지님은 그 이매지님입니까? ㅎㅎ
anonymous
글쓴이
2004.07.23 23:09
죽이는 재미 .. 웃겨 죽습니다...
좀 더 긴 논쟁이 있었다면 필커 최고의 글로
발전 하실 것 같은 데....
anonymous
글쓴이
2004.07.23 23:15
그래서 나도 함 해 보까...

우선 형식을 카피하고...

제목은.. 뭐로 할까...

청무로 던

3 4 3(4) 4 /
이놈은 더니없다 저놈은 더니있다.
3 4 3(4) 4 /
이놈던은 가족던 저놈던은 사기친던
3 5 4 3
이놈저놈 다 필요하다, 그렇게 청무로가 있다.

쩝.. 졸작이로군 클클클ㅋ르...


음수율과
3장6구45자 내외라는 평시조의 형식
anonymous
글쓴이
2004.07.24 05:46
23:15:09님
정진 부탁드립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24 14:27
종장의 첫구는 반드시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놈저놈" 보다는 "모든 놈"을 추천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7.24 17:03
간추린 내일의 날씨
흐리고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40~100%)가 오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하시기 바람
anonymous
글쓴이
2004.07.25 02:29
anonymous
글쓴이
2004.07.25 21:24
무사하십니까. 번개 많이 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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